보스턴 대학교 철학과 J. A. 스완슨 교수와 뉴욕의 킹스 칼리지에서 강의하고 있는 C. D. 코빈 교수가 공동 저술한 책이다. 번역은 박종현 교수와 함께 『플라톤의 티마이오스』를 공들여 번역한 바 있는 청주대 김영균 교수가 맡았다. 역자는 『플라톤의 『향연』 입문』을 번역할 때처럼 이번에도 원서의 오류를 철저하게 바로잡고, 본문 내용이 매우 함축적인 부분에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곳에 역자 주를 첨가하여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국가란 무엇이며, 그 목적은 무엇인가? 이 책의 저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스승인 플라톤에게서 잘 사는 것 혹은 인간의 훌륭함의 의미와 수단을 고찰하는 법을 배웠고, 이것이 그로 하여금 그가 역사적으로 처해 있던 상황을 넘어서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고 논평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교육 혹은 지적인 배경에 부합되게, 『정치학』은 고대의 역사가 아니라 정치철학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은 모두 여덟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체(政體)의 본질적 원리와 특징을 밝히고 다양한 유형의 정체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인간이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정체를 고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