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으로 1권부터 9권까지는 그의 뜨거운 신앙 고백서요, 10권은 신에의 영가이며, 11권부터 13권까지는 주로 창세의 성업에 대한 해명으로 되어 있으나,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은 신과 주고받는 마음의 대화요 기도이다. 흔히 이 『고백록』은 1권부터 9권 내지 10권까지 번역하는 것이 통례이나 여기서는 난삽한 대목을 제외하고 13권까지 되도록 부드러운 우리말로 옮겨 보았다. 각 장의 제목은 옮긴이가 그 내용을 참작하여 적절히 붙였으며, 성경의 인용 구절은 저자 자신도 때로는 성경과 꼭 같이 옮기지 않고 있으므로 그대로 따르기로 하였다. 이 책은 아우구스티누스에 대한 학문적인 입장보다는 다만 일반 독자들에게 그가 걸어온 신앙의 발자취를 보여 드리려는 것이 근본 의도이다.
Contents
제1권 어린 시절 - 15세까지 (354~369)
1. 찬미
2. 내 안에 계시는 주
3. 어디나 계시는 주
4. 당신은 누구십니까
5. 당신의 사랑
6. 생명의 신비
7. 누구나 죄인이다
8. 처음 배운 말
9. 매를 맞아 가며 하던 공부
10. 극장 구경
11. 연기된 세례
12. 억지 공부
13. 디도의 사랑에 울고
14. 지긋지긋한 그리스어
15. 기도
16. 오오, 지옥의 강이여
17. 모두가 연기요 바람이다
18. 문법과 율법
19. 심연 속에서
20. 감사합니다
1. 사랑에의 동경
2. 즐거운 비극
3. 파괴자
4. 호르텐시우스
5. 성경에 대한 환멸
6. 악마의 함정
7. 시대에 적응하는 하느님의 율법
8. 영원한 진리
9. 죄
10. 어리석은 자
11. 거룩한 손
12. 당신의 역사
제4권 우울한 일기 - 19세~28세 (373~382)
1. 속임수
2. 동서 생활
3. 미신
4. 친구의 죽음
5. 눈물의 효용
6. 우울
7. 도피행
8. 새 식구들
9. 하느님과의 교제
10. 만족이 없는 곳
11. 하느님의 품속
12. 하느님의 사랑
13.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14. 히에리우스에게
15. 조화와 적응
16. 아리스토텔레스의 10 범주
제5권 마니교와의 결별 - 28세~30세 (382~384)
1. 고백의 제물
2. 당신은 언제든지 준비하고 계십니다
3. 파우스투스
4. 진리의 주인이신 하느님
5. 마니교의 정체
6. 환멸
7. 마니교에 대한 환멸
8. 로마행
9. 질병
10. 기독교에 대한 오해
11. 마니교도의 성서관(聖書觀)
12. 로마의 학생들
13. 밀라노로 떠나다
14. 암브로시우스의 감화
제6권 밀라노 주교 - 30세 (384~386)
1. 기도의 힘
2. 어머니의 순종
3. 암브로시우스와 면담
4. 의혹의 안개가 사라지다
5. 성서의 권위
6. 거지
7. 알리피우스와 곡예
8. 칼싸움 놀이
9. 억울한 누명
10. 두 사람의 친구
11. 망설임
12. 결혼이냐 믿음이냐
13. 약혼
14. 친구들의 생활 설계
15. 육욕의 노예
16. 심판
제7권 철학적 해명 - 30세 때 (384)
1. 환상과 싸우며
2. 마니교에서 떠나다
3. 악의 문제
4. 하느님의 본질
5. 악의 근원
6. 운명의 별
7. 해방자
8. 자비
9. 플라톤의 로고스와 말씀
10. 영원한 빛
11. 있는 것과 없는 것
12. 존재하는 것은 모두가 선하다
13. 찬가
14. 각성
15. 약속된 은혜
16. 악의 정체
17. 영교
18.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19. 말씀이 살이 되셨다
20. 겸손하신 그리스도
21. 철학의 한계
제8권 회심 - 32세 때 (386)
1. 값진 진주
2. 개종
3. 하나의 행운
4. 주님의 역사(役事)
5. 육과 영
6. 아름다운 생활
7. 당신의 감화력
8. 의지의 싸움
9. 두 가지 마음
10. 의지의 분열
11. 최후의 싸움
12. 회한의 눈물
제9권 개종 - 33세 때 (387)
1. 재생
2. 사랑의 화살
3. 친구의 죽음
4. 교만이라는 이름의 병
5. 이사야서
6. 세례
7. 밀라노의 송가(頌歌)
8. 어머니의 죽음
9. 부부의 사랑
10. 즐거운 대화
11. 어머니를 여기다 묻어다오
12. 비애
13. 속죄(贖罪)
제10권 고백 - 45세 때 (399)
1. 소망
2. 당신 앞에서는
3. 고백
4. 나의 형제들에게
5. 하느님 안에서
6. 만물 위에 계신 하느님
7. 감각
8. 기억력
9. 정신의 보고
10. 육체의 문
11. 사유(思惟)의 도가니
12. 우주의 보자기
13. 회상의 골짜기
14. 정감
15. 영상과 기억
16. 망각의 의미
17. 뒤늦게 사랑한 주님
18. 재인식
19. 확인과 회상
20. 복락
21. 뭇사람들이 원하는 것
22. 하느님께로 돌아가라
23. 진리를 소유하면
24. 하느님이 계시는 곳
25. 그러나 당신은
26. 인간이 어떻게 하느님을 발견할 수 있는가
27. 사모
28. 유혹의 손길
29. 기도
30. 정욕
31. 부절제(不節制)
32. 향기의 매력
33. 귀의 즐거움
34. 색채의 여왕
35. 지식욕
36. 교만
37. 저 자신을 알게 하소서
38. 허망
39. 또 다른 위험
40. 비참한 자
41. 죄악이라는 이름의 병
42. 하느님에게 이르는 길
43. 유일한 중보자
제11권 창조의 말씀
1. 당신의 사랑
2. 나의 즐거움
3. 천지 창조
4. 하나의 외침
5. 생성(生成)
6. 말씀의 위력
7. 영원 불멸
8. 신랑의 목소리
9. 오묘한 진리
10. 낡은 사상에 젖은 무리들
11. 되어진 일과 되어질 일
12. 해답
13. 과거?현재?미래
14. 시간이란 무엇인가
15. 현재
16. 하나의 착각
17. 존재
18. 미래의 예견
19. 마음의 눈
20. 착각
21. 공간
22. 어려운 수수께끼
23. 당신께서 밝혀 주소서
24. 물체의 운동
25. 모르는 줄도 모르는 자
26. 시간의 측정
27. 진리는 어디서 오는가
28. 당신의 오른손
29. 그릇된 환상
30. 당신의 신비
제12권 태초의 세계
1. 지성의 한계
2. 노래하는 저 하늘
3. 심연의 어둠
4. 형체 없는 물질
5. 물체의 질료
6. 당신께 드리는 노래
7. 피조물
8. 최초의 성업(聖業)
9. 암흑 속에서
10. 당신의 음성
11. 창세의 비화
12. 심오한 당신의 말씀
13. 영원성
14. 나의 예루살렘
15. 진리
16. 창업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
17. 거짓과 참
18. 말씀과 창조
19. 성경의 기본 정신
20. 내가 모세라면
21.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22. 창조주와 피조물
23. 길은 하나이다
24. 진리의 다양성
25. 성령의 인도
제13권 여호와의 뜻
1. 당신을 부르게 하소서
2. 생명의 은총
3. 당신의 빛을 받아
4. 창조의 뜻
5. 물 위에 움직이는 성령
6. 목숨이 다하도록
7. 삼위일체
8. 빛과 어둠
9. 당신께서 주신 말씀
10. 목마른 영혼들
11. 어린이에게 우리 빵을
12. 하늘에 쌓는 보화
13. 당신의 숨은 뜻
14. 영혼이 사는 길
15. 성령이 가르치신다
16. 진실과 거짓말
17. 허수아비
18. 모든 것이 다 아름답다
19. 찬미의 노래
20. 신자와 불신자
21. 우리에게 평화를
22. 주여, 열어 주소서
후기
Author
아우구스티누스,김병호
북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태어났다(354년). 어머니 모니카는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으나, ‘지혜에 대한 사랑’(철학)에 매료된(373년) 청년 아우구스티누스는 진리를 찾아 끊임없이 방황하는 삶을 살았다. 한때 마니교와 회의주의에 빠지기도 했던 그는 밀라노의 수사학 교수로 임명되면서 출셋길에 올랐다(384년). 밀라노에서 접한 신플라톤 철학, 암브로시우스 주교의 설교, 수도생활에 관한 증언 등을 통해 그리스도교에 눈을 뜨기 시작했으나, 머리로 이해한 그리스도교 진리를 아직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엉거주춤 망설이며 살아가다가, 마침내 바오로 서간을 ‘집어서 읽으면서’(Tolle! Lege!) 회심하였고(386년), 행복한 눈물 속에 세례를 받았다(387년). 교수직과 재산을 미련 없이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소박한 수행의 삶을 엮어 가던 그는 뜻하지 않게 히포 교구의 사제(391년)와 주교(395년)로 서품되었고, 40년 가까이 사목자요 수도승으로 하느님과 교회를 섬기다가 석 달 남짓한 투병 끝에 일흔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430년). 『고백록』Confessiones을 비롯한 수많은 저술(책, 서간, 설교)과 극적이고 치열한 삶은 그리스도교 철학과 신학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교부들 가운데 우뚝 솟은 큰 산인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 철학 체계 속에 그리스도교 진리를 깔끔하게 정리해 냄으로써 ‘서양의 스승’이라고도 불린다.
북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태어났다(354년). 어머니 모니카는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으나, ‘지혜에 대한 사랑’(철학)에 매료된(373년) 청년 아우구스티누스는 진리를 찾아 끊임없이 방황하는 삶을 살았다. 한때 마니교와 회의주의에 빠지기도 했던 그는 밀라노의 수사학 교수로 임명되면서 출셋길에 올랐다(384년). 밀라노에서 접한 신플라톤 철학, 암브로시우스 주교의 설교, 수도생활에 관한 증언 등을 통해 그리스도교에 눈을 뜨기 시작했으나, 머리로 이해한 그리스도교 진리를 아직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엉거주춤 망설이며 살아가다가, 마침내 바오로 서간을 ‘집어서 읽으면서’(Tolle! Lege!) 회심하였고(386년), 행복한 눈물 속에 세례를 받았다(387년). 교수직과 재산을 미련 없이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소박한 수행의 삶을 엮어 가던 그는 뜻하지 않게 히포 교구의 사제(391년)와 주교(395년)로 서품되었고, 40년 가까이 사목자요 수도승으로 하느님과 교회를 섬기다가 석 달 남짓한 투병 끝에 일흔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430년). 『고백록』Confessiones을 비롯한 수많은 저술(책, 서간, 설교)과 극적이고 치열한 삶은 그리스도교 철학과 신학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교부들 가운데 우뚝 솟은 큰 산인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 철학 체계 속에 그리스도교 진리를 깔끔하게 정리해 냄으로써 ‘서양의 스승’이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