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민속의 이해』를 펴내는 이유는 충남 지역이 민속학상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필자가 30여 년 대전광역시 소재의 한남대학교에 근무하면서 제자들과 함께 주로 공부했던 지역이 대전광역시 및 충청남도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랜 기간 동안에 충남지역에 대한 많은 민속지와 연구서를 펴내 왔다.
이 책에서 활용한 기초자료는 모두 그러한 작업 과정을 통하여 얻은 것이다. 이곳에서 오래도록 살면서 충남 지역을 공부해 왔지만, 여전히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시군 단위 지역이 있다. 면 단위로 점검해 보면, 미답한 지역은 더욱 많다. 더욱이 그들 지역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주제들을 아직 공부하지 못했다.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내내 충남에서도 잘 모르는 지역이 있고, 민속 사실과 그 해석에서도 미진한 부분이 있음을 실감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현재까지 깨우친 민속학 관점과 공부된 내용만 가지고 지역민속학 차원에서 충남의 민속을 세상에 소개하도록 한다. 향후 부족한 부분은 필자도 수정하고 보완해 가겠지만, 또 한편 이 부분은 충남 지역 민속연구자들의 임무이기도 하다.
Contents
서 론
1. 민속민속학이란 무엇인가?
2. 민속학 연구의 기본 관점
가. 시간 차원
나. 사회계층 차원
다. 지역혈연 차원
라. 일상비일상 차원
3. 들풀처럼 슬픈 민속학 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