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중대사고 가까이 보기

2011년 3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자력 발전소의 “중대사고”에 대해 원자력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들까지도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중대사고는 초고온 방사성 물질이 물 혹은 구조물과 서로 반응하면서 다양한 현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원자력 종사자들까지도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진 것이 일반적이었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자주 괴담에 현혹되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는 일본의 전문가들조차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였다. 이 책은 이런 어려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자 원자력 발전소 중대사고를 전반적으로 개관하고 있다. 다소 어려운 과학 용어들에 대해 친절한 설명과 주석을 통해 이공계 대학생 수준의 독자가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참고문헌을 철저히 인용하여 내용의 객관성을 유지하였다. 인류가 유용하지만 위험한 불을 잘 활용하여 현재의 문명을 이룬 것처럼, 원자력을 막연히 두려워하는 대신 지혜롭게 활용하여 후손에게 안전하고 경제적인 에너지 기술을 물려주는 데 이 책이 기여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