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적 관점에서 본 독일연방공화국의 주별 학교법상 교육목적

교육은 일정한 가치를 바탕으로 의도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인간행동의 이상적(理想的)인 변화나 분명한 도달점을 지향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목적은 교육적 활동을 통하여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이상적 가치를 내포하기 때문에 사전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정립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기초적이고 중요한 일이다. 교육목적은 교육적 실천에 있어서 방향성을 부여하고 교육의 내용, 교육방법 및 교육성과의 평가기준 등으로서 매우 의미 있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또한 교육목적의 설정에 학문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 정책과 교육 현장에서의 교육적 실천의 구속력 있는 근간이 되는 관련 법령에서의 명문화는 또 다른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코페르니쿠스적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기인 오늘날 국내외로 확대되고 있는 통합교육의 시대를 맞이하여 장애인들이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지속된 분리교육에서 벗어나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교육철학과 교육이념을 요구하는 즈음에 (학교)교육의 목적과 관련된 학교법(School Act, 學校法)의 법령들을 살펴보는 일은 매우 의미 있다. 본 연구에서는 특히 역사적으로 반인륜적이고 비교육적인 교육목적의 설정과 교육정책의 실현을 통하여 비극적인 결과를 국가적으로 경험했던 독일의 각 주(州)별 학교법을 중심으로 (학교)교육의 목적과 관련된 법령들을 살펴보고 이를 통하여 통합 교육적 의미와 그 시사점들을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