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 심리학의 관점으로 본 한국의 신화』는 신화들을 구성하는 상징을 융 심리학을 토대로 하여 신화가 고대의 유산임과 동시에 현재적 의미 또한 지니다는 것을, 작품분석을 통해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심리학에서 보면 창조신화는 무의식으로부터 의식이 출현함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는 우주와 인세의 출현을 보여주는 창세신화뿐만 아니라 가택신화, 사찰신화, 당신화, 치병굿 등이 모두 빛(의식)의 출현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단군신화나 박혁거세신화, 알영신화 등 수많은 신화 역시 본질은 어둠으로부터 빛이 출현하는 내용이다. 창세신화에서 의식의 출현이 부정적인 성격을 띠는 것은 원죄로 치부되는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와 같은 성격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본서는 창세신화의 후반부가 '당금애기'임에 주목하여 이들의 결합이 인간의 정신발달과정 전체를 아우르는 것으로, 인격의 성숙과 통합을 중심과제로 다룸을 밝혀냈다.
Contents
머리말
제1부 한국의 창조신화 연구
1 서론
2 창세신화의 창조신화적 성격과 의미
3 가택신화의 창조신화적 성격과 의미
4 사찰설화와 치병굿의 창조신화적 성격과 의미
5 제주도 堂신화의 창조신화적 성격과 의미
6 결론
제2부 달신화 전승 연구: <연오랑 세오녀> 와 <사금갑>을 중심으로
1 서론
2 <연오랑 세오녀>
3 <사금갑>
4 달신화 전승의 시대적 변화
5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