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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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1/30
Pages/Weight/Size 140*220*20mm
ISBN 9788930105996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사진가가 들려주는 쉰다섯 편의 이야기

사진가이자 전시기획자인 김지연은 오십대 초반의 나이에 사진을 시작했다. 올해로 일흔이 된 그가 이번엔 사진집이 아닌 산문집을 내놓았다. 그동안 「정미소(精米所)」 「나는 이발소에 간다」 「묏동」 「낡은 방」 등 수차례의 개인전을 열며 그가 보여 준 사진 속에는 머리를 쪽진 할머니가 홀로 지키는 낡은 방, 제주도 바다를 배경으로 현무암 울타리에 둘러싸여 있는 무덤, 글자가 몇 자 떨어져 나간 간판의 이발소, 짙푸른 녹색 지붕의 정미소 들이 담겨 있다. 이렇듯 일견 낡고 특별하지 않은 대상들을 통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감자꽃』은 사진가 김지연의 첫 산문집이다. 지금까지 출간해 온 여러 사진집에도 특유의 담백한 글이 실려 있지만, 이 책은 단순히 사진을 뒷받침하는 토막글이 아닌, 사진을 찍게 된 동기, 그가 일관되게 기록하고자 하는 대상들에 대한 사유, 개인의 내밀한 기록까지 담고 있어, 김지연이라는 한 인간의 총체적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젊은 시절부터 품어 온 글쓰기에 대한 미련을 수줍게 내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시인 김영춘은 만약 젊은 날에 만났다면 ‘이제 사진 그만하고 글이나 쓰자’고 권할 뻔했다며, 그의 꾸밈없는 글 솜씨를 높이 평가했다.
Contents
책머리에

1
새벽 낯선 곳에서 사과를 먹다
보성 가는 길
밥값은 하고 사는가
완주 비봉정미소
산동 등구정미소
강화 모현정미소
이서 돌꼭지정미소
논에 백 차의 흙을 나르는 일
줄포 장성정미소
감자꽃
개망초
원평이용원
나포이발소
쫑기는 멍충이다
제일이용원의 간판
진도 기행
평교이발관
폭우
함께
여섯 마리의 말
근대화상회
유통기한
기억의 방
늙는다는 일
우리 할아버지의 노래
김치수제비
꽃무늬 양산
황해디젤

2
나무야, 아픈 나무야
순간의 선택

불면증
도향다방
서학동 버드나무
건지산 할아버지의 땅
안개 속 같았던 삶
33800
“좋은 하루 되세요”
늙어서 만난 친구
꽃시절에 친우를 부여잡고
꽃은 피어도
우정
서학동사진관
할아버지의 벽
강아지
골목에서 하늘을 본다
앞집 할머니
일회용 물 잔
토마토
생일
약속
방울 소리
할머니의 국수
참빗과 얼레빗
일흔이 되어
발문·김영춘
Author
김지연
1948년 전남 광주 출생으로, 사진가이자 전시기획자이다. 남들보다 늦게 사진을 시작해 한국 근대사의 흔적과 과정을 담아 재조명하는 작업을 해 오고 있다.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를 수료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북 진안의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 관장 및 전주 서학동사진관 관장으로 있다. 「정미소」(2002), 「나는 이발소에 간다」(2004), 「근대화상회」(2010), 「낡은 방」(2012) 등 십여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고, 「계남마을 사람들」(2006), 「전라북도 근대학교 100년사」(2010), 「용담댐, 그리고 10년의 세월」(2010), 「보따리」(2012) 등 많은 전시를 기획했다. 사진집으로 『정미소와 작은 유산들』(2013), 『삼천 원의 식사』(2014), 『빈방에 서다』(2015) 등 십여 권이 있다.
1948년 전남 광주 출생으로, 사진가이자 전시기획자이다. 남들보다 늦게 사진을 시작해 한국 근대사의 흔적과 과정을 담아 재조명하는 작업을 해 오고 있다.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를 수료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북 진안의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 관장 및 전주 서학동사진관 관장으로 있다. 「정미소」(2002), 「나는 이발소에 간다」(2004), 「근대화상회」(2010), 「낡은 방」(2012) 등 십여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고, 「계남마을 사람들」(2006), 「전라북도 근대학교 100년사」(2010), 「용담댐, 그리고 10년의 세월」(2010), 「보따리」(2012) 등 많은 전시를 기획했다. 사진집으로 『정미소와 작은 유산들』(2013), 『삼천 원의 식사』(2014), 『빈방에 서다』(2015) 등 십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