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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우리 시대 문학가 일흔한 명이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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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0100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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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4/12/20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30100878
Description
예민한 촉수로 시대를 고민하고 담아내는 예술가들, 그 중에서도 뼈를 깎는 고통이라는 글쓰기를 하며 살아가는 문학가들은 대체 어떤 운명을 가졌기에 문학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일까. 이 책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는 고은, 신경림, 서정인, 황동규, 이청준, 김주영부터 공지영, 신경숙, 허수경, 배수아, 장석남, 하성란, 김연수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 문학가 일흔한 명이 각자의 사적이고 특별한 문학사를 되돌아보면서, 그리고 자신의 문학행위를 자유롭게 성찰하면서 문학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문학행위를 하게 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렇게 해서 다다른 자신만의 문학관은 어떤 것인지를 자유롭게 밝히고 있다.

이들은 왜 지속적으로 글쓰기를 하며, 그들로 하여금 쓰지 않으면 안 되게끔 하는 동인(動因)은 무엇인가. 어떤 이는 단순히 글쓰기, 소설쓰기가 재미있어서 문학을 하게 되었다 하고, 다른 이는 무언가를 기록하고 싶어서, 혹은 문학행위 자체의 재미에 중독되어 더 이상 쓰지 않을 수 없어서 쓴다고 한다. ‘내가 문학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문학이 나를 선택했다’는 선언도 있으며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쓴다는 이도 있다. 사일구, 유월항쟁 등 격동기 속에서 문학의 역할을 회의했지만 결국 문학을 통해 자기 구원의 길에 이르렀다는 소설가, 앞으로 달리는 것만이 삶인 줄 알고 내달리다가 비로소 시에서 삶의 이유를 깨달았다는 시인의 이야기는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한 시대의 사상과 정서를 담아내는 문학작품이 탄생하게 된 원천인 ‘작가’의 내밀한 고백을 통해 한국문학의 한 단층을 엿볼 수 있으며, 그들이 들려주는 문학론을 탐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문학을 하게 된 각양각색의 동기와 계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평소 궁금했던 작가의 개인사와 속내를 들여다보는 재미도 상당하다. 그들의 체험 속에서 어느새 문학을 향한 험난하고 고뇌에 찬 여정이 떠올라 감복하게 되고, 선택했든 선택당했든 사람과 세상을 사랑하기 위해 문학을 한다는 공통적인 의지가 마음을 울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2002년 3월부터 2003년 10월까지 『한국일보』에 연재되었던 것을 이후 수정 보완을 거쳐 단행본으로 묶어낸 것이다.
Contents
나의 한가운데로 가는 여정-강석경
나의 문학은 폐허로부터 시작했다-고은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나뿐이므로-공지영
문득 시가 내게로 왔다-김용택
호랑이 발자국-성석제
해결되지 않는 것들을 향하여-신경숙
이 세상과의 연애-안도현
내 영혼의 빈 그릇을 채우기 위하여-윤흥길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하다-이문열
밤 산길을 헤매는 독행자-이청준
작가에 대한 일곱 가지 기대에 관한 추억-전경린
숨쉬기와 중독-최윤
끝없는 시의 길 위에서-허만하

등 71편
Author
강석경,강은교
1951년 대구 출생. 1974년 이화여자대학교 미대 조소과를 졸업하였다. 1973년 대학 재학중 이대학보사 주최 추계문예에 단편소설 「빨간 넥타이」가 당선되었으며, 당시 심사위원 이어령의 추천으로 단편 「근(根)」, 「오픈게임」으로 『문학사상』 제1회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숲속의 방』으로 오늘의 작가상과 녹원문학상을 수상했고, 단편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로 21세기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밤과 요람』, 『숲속의 방』, 장편소설 『가까운 골짜기』, 『세상의 별은 다 라사에 뜬다』, 『미불』, 장편동화 『인도로 간 또또』, 산문집 『일하는 예술가들』, 『인도 기행』, 『능으로 가는 길』, 『저 절로 가는 사람』, 『이 고도를 사랑한다』 등이 있다.

1951년 대구 출생. 1974년 이화여자대학교 미대 조소과를 졸업하였다. 1973년 대학 재학중 이대학보사 주최 추계문예에 단편소설 「빨간 넥타이」가 당선되었으며, 당시 심사위원 이어령의 추천으로 단편 「근(根)」, 「오픈게임」으로 『문학사상』 제1회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숲속의 방』으로 오늘의 작가상과 녹원문학상을 수상했고, 단편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로 21세기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밤과 요람』, 『숲속의 방』, 장편소설 『가까운 골짜기』, 『세상의 별은 다 라사에 뜬다』, 『미불』, 장편동화 『인도로 간 또또』, 산문집 『일하는 예술가들』, 『인도 기행』, 『능으로 가는 길』, 『저 절로 가는 사람』, 『이 고도를 사랑한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