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 민족주의 논의가 한국과 한국인, 한국사회의 역사와 성격에 대한 실사구시적 인식 위에 분명한 이념체계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문제의식에 입각하고 있다. 다양한 민족주의 논의를 양산하게 한 현대 한국사회의 이데올로기적 구조화의 배경이 된 한말 일제 강점기에서 반일 독립국가 건설의 이념으로 수용된 근대 변혁이념이 어떻게 한국인의 항일 민족의식과 맞물려 민족주의 이념 속에 자리하게 되었는지 고찰함으로써 한국 민족주의 이념체계의 일면을 구명한다. 3명의 필자는 각각 반일 독립국가 건설의 이념으로 수용된 아나키즘, 사회주의, 맑스주의가 한말 일제 강점기에 한국 민족주의, 민족의식과 어떻게 접합되었는지 신채호, 이동휘, 박헌영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제1장 아나키즘과 민족주의의 접촉점(interface) 문상석
1. 서 론
2. 민족주의와 내셔널리즘
3. 민족주의의 발전: 민중 그리고 아나키즘
4. 아나키즘과 민족주의의 접촉점
5. 신채호의 아나키즘과 민족주의
6. 결 론
제2장 일제하 한국 민족주의와 사회주의의 접합 전상숙
1. 머리말
2. 러시아혁명과 민족자결주의, 식민지 민족해방운동
3. 식민지 민족해방운동과 한국 민족주의
4. 이동휘를 통해서 본 일제하 사회주의의 수용과 민족주의의 접합양식
5. 맺음말
제3장 한국 민족주의의 형성과 이념체계 금인숙
1. 근대세계로의 사회이행과 민족주의
2. 맑스주의의 핵심이념
3. 맑스주의 이념수용의 사회맥락
4. 조선공산당운동과 박헌영
5. 박헌영의 맑스주의 이념세계와 민족주의
6. 맺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