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서신 교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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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7/08/25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30082167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19세기 러시아의 대문호 니콜라이 고골은 우울증과 신경쇠약으로 거의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기적적으로 소생한 후 하느님의 은총 속에서 거듭나게 된 것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유익한 책을 쓰고자 했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친구와의 서신 교환선》이다.

그는 과거에 지인들에게 보냈던 편지 몇 편과 새로 쓴 문학평론과 사회평론을 한데 묶어《친구와의 서신 교환선》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러시아에 대한 사랑을 독자와 나누고 그럼으로써 독자를 계도하겠다는 것이 그의 의도였다.

그러나 이 책은 발표 직후부터 거의 추문에 가까운 엄청난 혹평과 조롱을 불러일으켰다. 사실 그것은 말이 “서신 교환선”이지 사실상 고골이 러시아 전계층에게 보내는 일방적 설교문으로 그 내용은 광신과 극단적인 보수주의를 옹호하는 듯 여겨지며 문체 또한 너무 장황해서 끝까지 읽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그래서 출간 이후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러시아 문학 사상 가장 악명 높은 책 중의 하나로 남아 있었지만 20세기가 되면서《교환선》은 그것을 미학과 종교와 윤리와 민족성을 결합하는 데 성공한 저술, 거기 담긴 광신은 열렬한 신앙과 완덕에의 지향으로 재해석되었다.
Contents
옮긴이 머리말
머리말

I
유언장

II
사교계의 여성
…에게 보내는 편지

III
질병의 의미
A. P. T. 백작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IV
말이란 무엇인가

V
러시아 시의 공개 낭송
L에게 보내는 편지

VI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문제
A. O. S. 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VII
주코프스키가 번역한《오디세이》에 관하여
N. M. Ia.에게 보내는 편지

VIII
우리의 교회와 성직자에 관한 몇 마디 말
A. P. T. 백작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IX
같은 주제에 관하여
A. P. T. 백작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X
우리 시인들의 서정성에 관하여
V. A. Zh. 에게 보내는 편지

XI
논쟁
L.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XII
그리스도교인은 전진한다
Shch. 에게 보내는 편지

XIII
카람진
N. M. Ia.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XIV
연극, 연극에 대한 편파적 시각, 그리고 편견 일반에 관하여
A. P. T.에게 보내는 편지

XV
오늘의 서정시인들을 위한 주제
N. M. Ia.에게 보내는 두 통의 편지

XVI
충고
Shch.에게 보내는 편지

XVII
계몽
V. A. Zh.에게 보내는 편지

XVIII
《죽은 혼》과 관련하여 여러 사람에게 보낸 네 통의 편지

XIX
러시아를 사랑해야만 한다
A. P. T.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XX
러시아를 여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A. P. T. 백작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XXI
현지사 부인이란 무엇인가
A. O. C.에게 보내는 편지

XXII
러시아의 지주
B. N. B.에게 보내는 편지

XXIII
역사화가 이바노프
M. Iu. V. 백작에게 보내는 편지

XXIV
러시아의 현 상황에 미루어 볼 때, 평범한 가정사에서
아내는 남편을 위해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

XXV
지방 재판과 징계
M. 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XXVI
러시아의 위험과 공포
…백작부인에게 보내는 편지

XXVII
근시안적 친구에게

XXVIII
높은 지위에 계신 분에게

XXIX
누구의 숙명이 지상에서 가장 고결한가
U.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XXX
출정 기도

XXXI
결국 러시아 시의 본질은 무엇이며
그 독창성은 어디에 기인하는가

XXXII
부활 대축일

옮긴이 해제
고골연보
약력
Author
니콜라이 고골,석영중
1809년 폴타바 지방에서 폴란드-우크라이나계 소귀족 집안 출신으로 미르고로드 군의 작은 마을 소로친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문학을 좋아했으며, 고교 시절에는 직접 희곡을 써서 공연을 하고 잡지를 발행하기도 했다. 본래 성인 고골리야노프스키에서 앞부분만을 따 필명으로 사용했다. 네진의 김나지움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문화 예술을 섭렵했고, 알로프라는 필명으로 낭만주의 시와 서사시, 이야기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1828년 김나지움을 마친 뒤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서는 관공서에서 일을 하기도 했으나 작가로서의 소명 의식을 가지고 시와 소설들을 발표했다.

작가로서 명성을 얻은 것은 총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한 첫 소설집 『디칸카 근교의 야화』(1831~32)가 발표되면서였다. 우크라이나를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다룬 이 소설들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고골은 순식간에 유명 인사가 되었다. 이때부터 푸시킨과 같은 문호들을 만났고, 1830년대 대부분을 역사, 드라마, 에세이, 픽션 등 다양한 문학 장르를 실험하는 데 보냈다. 1835년에는 『아라베스크』와 『미르고로드』가 출간되었다. 『아라베스크』는 고골의 사실주의 기법이 확립된 단편 「광인일기」, 「초상화」가 포함된 글 모음집이며, 『미르고로드』는 환상성·풍자성이 도드라진 네 편의 작품을 담은 소설집이다. 「코」와 「마차」는 1836년 각각 개별적으로 문학잡지에 발표되었고, 같은 해에 『감찰관』이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되어 호황을 누렸다. 『감찰관』은 고골이 자신의 창작 경향을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로 새롭게 전향하는 첫 번째 작품이다.

1836년 이후로는 로마 등 주로 외국에 거주하면서 『죽은 혼』 1부를 집필하였다. 고골의 문학적 역량이 집결된 대작 『죽은 혼』 1부는 1842년 출판되어 문단에서 거의 절대적인 호평을 받았고, 같은 해 전집에 포함되어 발표된 「외투」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걸작 단편소설이다. 1840년대를 거치며 작가로서의 자신의 재능에 회의를 느낀 고골은 악에 대해 풍자한 지금까지의 소설과는 다른, 도덕적 완성과 악에서의 부활을 그린 『죽은 혼』 2부를 집필하기 시작하나 실패한다.

결국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단식을 단행하다 1852년 마흔세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고 모스크바에 묻혔다. 그의 사인은 의학적으로 기아, 티푸스 혹은 우울증으로 규정되어 왔으며 그의 영혼이 유탈 이체한 상태에서 생매장되었다는 주장이 20세기 초에 제기되어 유력한 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늘날까지 그의 죽음은 출생보다 더 신비로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고골은 사실주의 문학의 창시자로서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사실주의적 묘사 기법과 풍자적 문체로 도스토옙스키를 포함한 후대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1809년 폴타바 지방에서 폴란드-우크라이나계 소귀족 집안 출신으로 미르고로드 군의 작은 마을 소로친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문학을 좋아했으며, 고교 시절에는 직접 희곡을 써서 공연을 하고 잡지를 발행하기도 했다. 본래 성인 고골리야노프스키에서 앞부분만을 따 필명으로 사용했다. 네진의 김나지움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문화 예술을 섭렵했고, 알로프라는 필명으로 낭만주의 시와 서사시, 이야기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1828년 김나지움을 마친 뒤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서는 관공서에서 일을 하기도 했으나 작가로서의 소명 의식을 가지고 시와 소설들을 발표했다.

작가로서 명성을 얻은 것은 총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한 첫 소설집 『디칸카 근교의 야화』(1831~32)가 발표되면서였다. 우크라이나를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다룬 이 소설들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고골은 순식간에 유명 인사가 되었다. 이때부터 푸시킨과 같은 문호들을 만났고, 1830년대 대부분을 역사, 드라마, 에세이, 픽션 등 다양한 문학 장르를 실험하는 데 보냈다. 1835년에는 『아라베스크』와 『미르고로드』가 출간되었다. 『아라베스크』는 고골의 사실주의 기법이 확립된 단편 「광인일기」, 「초상화」가 포함된 글 모음집이며, 『미르고로드』는 환상성·풍자성이 도드라진 네 편의 작품을 담은 소설집이다. 「코」와 「마차」는 1836년 각각 개별적으로 문학잡지에 발표되었고, 같은 해에 『감찰관』이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되어 호황을 누렸다. 『감찰관』은 고골이 자신의 창작 경향을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로 새롭게 전향하는 첫 번째 작품이다.

1836년 이후로는 로마 등 주로 외국에 거주하면서 『죽은 혼』 1부를 집필하였다. 고골의 문학적 역량이 집결된 대작 『죽은 혼』 1부는 1842년 출판되어 문단에서 거의 절대적인 호평을 받았고, 같은 해 전집에 포함되어 발표된 「외투」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걸작 단편소설이다. 1840년대를 거치며 작가로서의 자신의 재능에 회의를 느낀 고골은 악에 대해 풍자한 지금까지의 소설과는 다른, 도덕적 완성과 악에서의 부활을 그린 『죽은 혼』 2부를 집필하기 시작하나 실패한다.

결국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단식을 단행하다 1852년 마흔세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고 모스크바에 묻혔다. 그의 사인은 의학적으로 기아, 티푸스 혹은 우울증으로 규정되어 왔으며 그의 영혼이 유탈 이체한 상태에서 생매장되었다는 주장이 20세기 초에 제기되어 유력한 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늘날까지 그의 죽음은 출생보다 더 신비로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고골은 사실주의 문학의 창시자로서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사실주의적 묘사 기법과 풍자적 문체로 도스토옙스키를 포함한 후대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