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화

인정 이론적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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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09/30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30081696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악셀 호네트는 루카치가 제안한 “물화”(物化) 개념을 우선 하이데거와 존 듀이의 통찰에 힘입어 재해석한다. 그의 중심테제는 다음과 같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 자연 사물들 그리고 우리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평가하기 전에 먼저 인정하는 자세에서 만난다. 우리의 인식과 행동에서 우리가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 그리고 자연에 대한 이 “선행하는 인정”을 망각할 때 우리는 그것들을 물화하기 시작한다.

호네트는 이 테제를 하이데거나 듀이 같은 유명한 철학자들의 논의에 힘입어 단지 철학사적으로만 정당화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그는 발달심리학과 인정이론을 동원하여, 선행하는 인정이 객관화하는 인식에 시간적으로 발생적으로만이 아니라, 개념적이고 체계적으로도 선행한다는 것을 논증한다. 나아가 마지막 장에서 이렇게 해석되고 새롭게 정식화된 “물화” 개념이, 인간의 삶의 가능성을 왜곡하고 제한하는 사회병리들을 사회학적으로 추적하고 규범적으로 비판하는 데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를 암시한다.
Contents
한국어판에 붙여 5
머리말 9
들어가는 말 15

1 루카치의 물화 개념 23

2 루카치에서 하이데거와 듀이로 37

3 인정의 우선성 59

4 물화: 인정 망각 81

5 자기물화의 윤곽 101

6 물화의 사회적 원천 123


참고문헌 141
옮긴이의 글 149
Author
악셀 호네트,강병호
1949년 독일 에센에서 태어나 본대학, 보훔대학,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철학, 사회학, 독문학을 공부했다. 콘스탄츠대학과 베를린 자유대학을 거쳐, 위르겐 하버마스의 후임으로 1996년부터 2017년까지 프랑크푸르트대학의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산실인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의 소장을 맡아 비판이론의 발전적 계승을 위해 노력했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국제헤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Jack C.Weinstein 교수이다. 2015년에는 ‘에른스트 블로흐 상’(Ernst-Bloch-Preis)을, 2016년에는 ‘브루노 크라이스키 상’(Bruno-Kreisky-Preis)을 받았다. 저서로《권력 비판》(Kritik der Macht, 1988),《인정투쟁: 사회적 갈등의 도덕적 형식론》,《정의의 타자: 실천 철학 논문집》,《물화: 인정이론적 탐구》,《분배냐, 인정이냐?: 정치철학적 논쟁》(공저),《비규정성의 고통: 헤겔의〈법철학〉을 되살려내기》,《사회주의 재발명: 왜 다시 사회주의인가》,《자유의 권리》(Das Recht der Freiheit, 2011) 등이 있다.
1949년 독일 에센에서 태어나 본대학, 보훔대학,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철학, 사회학, 독문학을 공부했다. 콘스탄츠대학과 베를린 자유대학을 거쳐, 위르겐 하버마스의 후임으로 1996년부터 2017년까지 프랑크푸르트대학의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산실인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의 소장을 맡아 비판이론의 발전적 계승을 위해 노력했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국제헤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Jack C.Weinstein 교수이다. 2015년에는 ‘에른스트 블로흐 상’(Ernst-Bloch-Preis)을, 2016년에는 ‘브루노 크라이스키 상’(Bruno-Kreisky-Preis)을 받았다. 저서로《권력 비판》(Kritik der Macht, 1988),《인정투쟁: 사회적 갈등의 도덕적 형식론》,《정의의 타자: 실천 철학 논문집》,《물화: 인정이론적 탐구》,《분배냐, 인정이냐?: 정치철학적 논쟁》(공저),《비규정성의 고통: 헤겔의〈법철학〉을 되살려내기》,《사회주의 재발명: 왜 다시 사회주의인가》,《자유의 권리》(Das Recht der Freiheit, 201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