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으로 활동 해온 김인환 교수의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에서의 율격과 비유를 말한 1부와 소설에서의 구성과 문체를 작품분석의 기본개념으로 다루고 있는 2부,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언어로 조직된 하나의 구조물인 문학작품이 단지 단순한 언어관계로만 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 작품의 분석은 작품의 정신이 반영하고 있는 역사적 현실을 함께 평가할 것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스스로 사고의 방향을 조정해 나아가는 균형잡힌 감식력을 느낄 수 있으며, 이것이 응결되어 나온 곱씹어 음미해 볼 만한 탁월한 관찰로 가득차 저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