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내가 사라졌다

김윤덕 줌마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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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9/20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30006866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무명의 현자들이 펼쳐 보이는 찬란한 인생백서
온몸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씩씩한 삶의 병법

30년 글쟁이로 살아온 김윤덕 기자가 《오늘, 아내가 사라졌다》를 낸다. 전국 팔도에서 ‘입에 단내 나도록’ 살아온 필부필부의 인생사를 글감으로 삼아 삶의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을 활달한 입말로 써 내려 간 ‘명품’ 에세이 모음집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줌마’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사회적 호칭에 순응하면서 살아왔지만, 때로는 섬광처럼 찾아온 자의식을 통해 거추장스러운 ‘아’를 버린다. ‘아줌마’란 명칭이 강제한 인습의 틀에서 벗어나 ‘줌마’로 가볍게 날아오르면서 질풍노도와 같은 입심을 발휘한다. 그녀들의 활달한 이야기는 세상의 풍파와 치른 전투를 통해 깨친 생활의 병법(兵法)을 담고 있다. 한편 그녀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남자들의 속마음도 빼놓지 않고 다룬다. 일터에서 받은 수모로 눈물을 몰래 훔치면서도 가족들을 보며 다시 한번 웃는 그들의 뒷이야기는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새삼 돌아보게 한다.

김윤덕의 종횡무진과 쾌도난마의 글발을 통해 우리의 인생은 웃음의 날개를 달았다가, 속 깊은 울음의 바다에 빠졌다가, 달콤쌉쌀한 맛을 입안에 퍼뜨렸다가,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다시 솟아오른다. 삶과 꿈과 말과 글이 일심동체로 굴러가면서 독자의 가슴속에 깊고 선연한 감동의 고랑이 패인다.
Contents
서문 펑퍼짐한 아줌마라, 나는 좋다 5

1장 나도 마누라가 있었으면 좋겠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15
나도 마누라가 있었으면 좋겠다 19
피를 팔아도 좋아! 허삼순 매혈기 25
어느 뮤지컬 여배우의 장밋빛 인생 30
새 봄, 당신의 몸과 연애하세요 35
나는 대한민국의 외줄타기 청소부 39
언니야, 여기 칼국수 한 그릇 43
무교동 횟집의 비밀병기를 아십니까? 48
부장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52
어느 봄날, 인수봉 아래 밥집에서 56
그녀는 예뻤다 60

2장 살아 보니 인생, 무승부더라

홍대앞에서 온 편지 67
살아보니 인생, 무승부더라 72
허허실실 최 여사의 마음수행법 76
49년생 김지영과의 인터뷰 80
꽃이 지네, 사랑도 지네 84
옆집 여자의 위험한 고백 90
봉 여사가 운전대를 잡은 까닭은? 95
세밑, 두 여인의 논평 99
엄마와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104
RM은 보았다, 몸으로 쓴 여인들의 시를 109

3장 불타는 금요일, 새벽 4시 58분에 귀가한 그대에게

불타는 금요일, 새벽 4시 58분에 귀가한 그대에게 115
아내가 복싱을 배우기 시작했다 119
그 댁 남편도 가을바람 나셨나요? 123
꽃비 오는 날, 아내의 봄바람을 막는 법 128
오고 가는 덕담 속에 꽃피는 봄이 오네 132
가을, 당신을 위한 주례사 137
크리스마스, 대화가 필요해 143
바가지도 사랑이란 걸 그때는 몰랐네 148
한여름 밤, ‘그대’에게 쓰는 연애편지 152

4장 남자가 시를 쓰기 시작했다

어느 은퇴남에게서 온 항의편지 159
대장부들의 달콤쌉사래한 수다 163
갱년기엔 영웅이와 구 씨가 답이지 168
어느 이기적인 샐러리맨의 고백 172
코리안 대디를 위하여 건배! 176
남자가 시를 쓰기 시작했다 180
열대야에 부르는 사미인곡 185
위대한 삶도, 시시한 삶도 없다 190
아내가 사라졌다 195

5장 메멘토 모리, 병실에서 만난 철학자

김 부장의 글쓰기 숙제 203
폼생폼사, 장인어른과의 반나절 데이트 208
메멘토 모리, 병실에서 만난 철학자 213
색채 없는 철종 씨의 팔월 한가위 218
아버지 찾아가던 봄날엔 224
어디, 이런 남자 없습니까? 228
가장의 이름으로 고고하노니 232
예순넷, 팔팔 청춘에 쓰는 이력서 236
광화문 미로에서 만난 남자 240

6장 며늘아, 나도 명절이 무섭다

올케, 엄마를 부탁해 247
며늘아, 나도 명절이 무섭다 251
내 아들이
제육볶음 만드는 법을 배우려는 까닭은? 255
충청도 장모 vs 서울 사위 260
시아버지의 김장김치 265
열두 살, 그들만의 씁쓸한 인생 270
세상의 모든 훈련병 엄마들을 위하여 275
어느 시어머니의 주례사 279
가을날, 올갱이국을 끓이며 283
마지막 김장김치를 부치고 287

7장 천국에서 먹은 32만 원짜리 바나나

소망식당, 4000원의 행복 293
서귀포 ‘애순이네 민박’에 놀러 옵소예 297
비엔나에서 온 편지 301
미스터 정의 일본 유람기 306
나는 빠리의 여행가이드 310
천국에서 먹은 32만 원짜리 바나나 315
렘브란트처럼, 당신도 웃고 있나요? 320
워싱턴 DC에서 만난 남자 325
Author
김윤덕
1970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월간 샘터, 경향신문을 거쳐 현재 조선일보 문화부 차장 겸 비상근 논설위원, TV조선 시사토크 ‘판’의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자문 위원, 이주배경청소년지원센터 비상임 이사로도 일하고 있다.
2007년부터 조선일보에 연재를 시작한 꽁트식 에세이 ‘줌마병법’으로 2008년 여성신문사가 선정한 ‘미래를 이끄는 여성 지도자상’을 받았다. 저서로는『우리는 모두 사랑을 모르는 남자와 산다』,『유모차 밀고 유럽 여행』이 있다.
1970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월간 샘터, 경향신문을 거쳐 현재 조선일보 문화부 차장 겸 비상근 논설위원, TV조선 시사토크 ‘판’의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자문 위원, 이주배경청소년지원센터 비상임 이사로도 일하고 있다.
2007년부터 조선일보에 연재를 시작한 꽁트식 에세이 ‘줌마병법’으로 2008년 여성신문사가 선정한 ‘미래를 이끄는 여성 지도자상’을 받았다. 저서로는『우리는 모두 사랑을 모르는 남자와 산다』,『유모차 밀고 유럽 여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