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지역의 농업·어업·상업 등의 생업과 전통적인 마을조직을 정리한 책이다. 민속문화에는 오랫동안 이 땅의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잘 살아가기 위한 지식과 지혜가 담겨 있다. 과거 이러한 민속문화를 미신으로 치부하고 근대화의 장애물 정도로 여겼던 적이 있으나, 최근 민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재인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책에는 논과 강, 바다와 장터를 터전으로 삶을 일구어나가는 이들의 모습을 다룬 논문이 11편,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인 마을 조직에 대해 탐구한 논문이 9편 수록되었다.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학술적인 표현보다는 친근한 어휘를 사용했다. 이 책을 통해 충남 민속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에 기반한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개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