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기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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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1/13
Pages/Weight/Size 125*204*20mm
ISBN 978892780902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당신을 향한 초대장,
“우리 함께 환상의 섬으로 순례를 떠납시다”


2008년 [현대시학]에 「월식」 외 4편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온 김연아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달의 기식자』가 문예중앙에서 발간됐다. 『달의 기식자』는 김연아 시인이 등단 후 10년간 묵묵히 써온 50여 편의 시들을 묶은 시집이다. 등단한 지 10년 만에 빛을 보는 시집인 만큼, 시인이 엄선한 시들로 엮어낸 이 시집은 깊고 튼튼하다.

김연아 시인은 시를 쓰는 동안 한 명의 연기자가 된다. 시를 쓰면서 그는 무엇으로든 변신하기를 소망한다. 백색 무용수로, 흰긴수염고래로, 늙은 사진가로, 심지어 거울로. 시인은 무엇이든지 되고자 한다. 그것이 사람이든 동식물이든 사물이든 가리지 않고 말이다. 이렇게 시인은 시 쓰기의 시간을 통해 자신에게서 벗어나 무수한 타자가 된다. 달리 말해 시인에게 있어 시 쓰기란 ‘타자 되기’이며, 이것은 곧 시가 가진 자유이자 기쁨이다. 시인이 고통 속에서 성취한 자유와 기쁨을, 독자들은 이 시집을 펼침으로써 맛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1부
흰긴수염고래
북두
달의 기식자
늙은 사진가
모자를 쓴 이름이 지나간다
먼지색 입술에 입맞추네
신원미상의 새
마임의 시간
흰 당나귀의 침대로 돌아오라
염소좌 아래서
거울 너머

2부
천사가 지나간다
익사한 수병의 방문
윌리엄 블레이크가 가네
달의 아들
노래에 갇힌 사람
굿 나잇, 노바디?잠 못 드는 사람 제레미에게
너는 여전히 노란방
솔리터리맨
모래와 안개의 집
월식
침묵에의 초대
아마빛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
그것은 내 이름처럼 지나갔다
Come away with me in the night

3부
시인을 찾는 등장인물들
검은 고독, 흰 고독
백색 무용가
월요일 다음에 화요일이 오고
사막의 정원사
한밤에 난 북역으로 나갔다
재의 만다라
어느 떠돌이 개에게 바치는 송가
깊은 숨
내 말은 월식처럼 어두워졌다
두 개의 귀를 가진 거울

4부
태양의 도서관
겨울은 말한다
피아노의 고독 속으로
구름이 내 방을 끌고 간다
달에 대한 강박관념
흙과 구름의 詩
deep blue day
애먼지벌레의 잠
일곱 번째 작별 인사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눈먼 음유시인
입술에 대한 향수
귀머거리의 말들을 위한 시간
땅거미를 끌고 가는 남자
Author
김연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현대시학]에 「흰긴수염고래」외 4편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현대시학]에 「흰긴수염고래」외 4편을 발표하며 등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