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00여 장의 사진 이미지가 수록되었다. 물리적 형태로 현존하는 여타의 사료들이 대개 그렇듯이, 고서 또한 실물을 직접 보고 손으로 감촉도 맛보는 촉각적 경험이 그 실체를 올바르게 추체험할 수 있는 최선의 감식 방법이다.
그럴 여건이 못 되는 이들을 위해 특정 판본 전체의 이미지를 본서의 후반부에 사진으로 영인했다. 총 11종 11책의 안성판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19세기 중반에 활동한 초창기의 서방사(書坊肆)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칭 ‘안성방각소’와 동문이방각소(東門-坊刻所)의 판본들은 물론이고 현재까지 확인된 마지막 방각소인 광안서관(b)에서 간행한 판본까지 망라했다.
아울러, 방각본은 아니지만 1664년 죽산 칠장사에서 판각한 판목의 후쇄본 이미지도 안성지역 인쇄문화의 단면을 살필수 있도록 영인으로 수록했다.
Contents
이 책, 안성판방각본과 안성의 인쇄출판 전통의 공간에 즈음하여 7
글쓴이 서문 13
서론 39
제1부 안성의 인쇄출판 전통
제1장 고려 말에서 조선 중기까지 67
1.1. 연구 조건과 범위 67
1.2. 여말 청룡사 간판본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69
1.3. 칠장사 소장 천자문과 유합(類合) 책판 73
1.3.1. 천자문 책판 73
1.3.2. 유합 책판 79
1.4. 도기서원 장본 주자대전과 자치통감강목 82
제2장 조선 후기: 안성의 역서인출(曆書印出) 전통 88
2.1. ‘방각본으로서의’ 안성판(安城版) 역서(曆書) 88
2.2. 김태영의 전언 90
2.3. 역서의 사조(私造)와 안성판 역서 100
2.3.1. 역서의 의미와 위치 101
2.3.2. 역서의 사조사인(私造私印)과 유통 103
2.3.3. 기좌리판 역서의 방각(坊刻) 117
2.4. 역서 인쇄로부터 비롯된 안성판방각본의 개판 기원 127
제3장 근대 안성의 인쇄출판과 기타 자료 130
3.1. 근대 안성의 인쇄출판 131
3.2. 기타자료 144
3.2.1. 사찬필사본: 개인문집류 144
3.2.2. 관찬필사본: 읍지류 146
3.2.3. 그밖의 자료 150
제2부 안성판방각본
제1장 방각본의 개념 155
1.1. 방각본의 말뜻 155
1.2. 방각본의 기원 162
1.3. 인출(印出) 지역과 안성판본의 의의 164
제2장 방각본 안성판본 168
2.1. 안성판본 연구 개관 168
2.2. 안성판본의 출현 170
2.2.1. 안성판본의 개판 기원에 대한 선행연구 173
2.2.2. 개판 기원의 새로운 관점: 안성판 역서의 인출 176
2.2.3. 안성판 사서삼경의 방각 문제 179
2.2.4. 정해맹동 간기본 임장군전 180
2.2.5. 안셩동문이신판 춘향전 189
2.3. 안성의 출판인들과 박성칠 195
2.4. 박성칠서점의 판권지 분석 203
2.5. 안성판본의 일반성격 210
2.6. 안성판본의 인출지(印出地)와 입지조건 220
2.6.1. 안성지역의 방각소들 220
2.6.2. 안성장시와 공장(工匠)의 역할 227
2.6.3. 인출마을의 입지 235
2.6.4. 기좌리의 한지 생산 237
제3장 ‘안셩동문이(安城東門??)’ 재고 244
3.1. 문제의 제기 244
3.1.1. 안성지역 방각소들의 상호 명명 방식 247
3.1.2. ‘동문이’=동문마을? 250
3.2. 동문마을 방각활동 기록과 증언의 부재 문제 255
3.3. “동문리 박성칠서점의 박성칠” 증언 검토 258
3.4. ‘동문이’=북촌=기좌리? 267
3.5. ‘안셩동문이 재고’에 대한 보론 269
제4장 새롭게 발굴된 안성의 방각소와 판본들 273
4.1. 광창서관(廣昌書?)과 광창서관 판 계몽편언해 273
4.2. 광안서관(b)과 광안서관(b) 판 명심보감 초 279
4.3. 문제와 과제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