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석명권 행사의 기준에 관한 논의를 종래 횡적이고 단면적인 관점에서 종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으로 전환하는 시도를 하였다. 민사소송을 이끌어 가는 변론주의라는 대원칙과 그 보완원리로서 석명권이 민사소송법의 역사 속에서 시기마다 어떻게 정립되고 전개되어 왔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일정한 시대구분을 시도한다. 민사소송법의 역사를 의미 있게 나누는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문제 될 수 있는데 이 기준으로서 민사소송에서의 변론주의와 석명권의 의미 있는 변화를 시대구분의 한 기준으로 삼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