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에 기록된 베드로의 환상을 성서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한 책. 융의 분석심리학의 기본구조를 해석의 틀로 사용하여 성서를 해석하였다. 저자는 베드로 개인의 내면의 정신세계에 주목하여, 이방인 선교라는 원시 교회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와 베드로의 무의식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뒤집어서 말하면 이방인 선교라고 하는 지극히 예민하면서도 어려운 난제에 대하여 베드로 자신도 모르는 속마음은 무엇이었는가? 또 이방인 선교에 대한 베드로의 속마음을 형성하게 한 당시의 역사적 · 사회적 · 문화적 요인들과 그 과정은 무언인가? 등의 질문에 대하여 분석심리학의 틀 안에서 대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