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잘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었던 청년 김문수.
가장 밑바닥 삶을 끌어안던 그가 온갖 비난을 감내하면서까지
제도권으로 들어와 묵묵히 ‘국민의 머슴’을 자처하며 살아온 이야기.
경북 영천의 가난한 양반 집안에서 태어나 장래가 촉망받는 서울대학생을 거쳐 노동운동가로, 국회의원으로, 그리고 도지사로 변신을 거듭해 온 김문수. 그의 삶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곳은 언제나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이 사는 가장 낮은 곳이었다. 그는 한평생 그들을 위해 발 벗고 뛰어왔다. 젊은 시절 노동운동을 할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쉼 없이 일을 해온 건 그가 꿈꾸는 세상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모두가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택시운전 하는 도지사’로서 그가 모는 택시는 오늘도 수많은 서민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삶 속으로 힘차게 질주한다.
『김문수 스토리 靑』은 그가 왜 일 잘하는 정치인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의 삶 속에서 인간미 물씬 풍기는, 푸른 청년의 마음을 간직한 김문수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책이다. 96년 경기도 부천 소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지금까지 '일 잘하는 국회의원', '약속 잘 지키는 정치인' 등의 화려한 수식어를 갖고 있는 그의 삶을 만날 수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 택시운전 하는 ‘도지사’
1장 | 배고픈 시골 아이의 꿈
몰락한 양반가의 아이
아버지는 종손 아닌 ‘종손’
문수의 놀이터는 안채와 사랑채
빚보증으로 풍비박산 난 집
둘째누나의 눈물
넌 인생관이 뭐야?
첫 데모, 그리고 무기정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지?
서울대 상과대학 ‘신식’ 학과에 입학
문중의 별
대학에 출세나 하려고 왔습니까?
용두동 빈민촌
2장 | 명문대생, 공장 노동자가 되다
첫 위장취업
강제징집
그 집 아들 빨갱이라더라
안병직 교수와의 만남
어설픈 ‘또또사’
복학 그리고 수배 생활
가슴에 묻은 어머니
보일러공이 되다
월급 안 주면 총 파업이다
회사 측과의 한 판 승부
3장 | 암울한 시기에 피어난 사랑과 결혼
10. 26과 첫 번째 투옥
서울대 출신 노조위원장
80년 민주화의 봄
당신도 삼청교육대 정화 대상자야
그저 다른 길을 선택했을 뿐인데
시집 갈 데 없으면 나한테 와요
순천의 문학소녀
수배 시절, 그녀의 집에 숨어들다
청첩장 없는 결혼식, 하객은 전경들
누가 신혼은 달콤하다고 했나
아들이면 ‘동지’, 딸이면 ‘동주’
서슬 퍼런 5공 아래서
어떻게 아이를 탁아소에 맡겨?
4장 | 두 번째 투옥과 무너져 내린 꿈
민주화운동의 주역이 된 노동운동
서노련 사건, 두 번째 투옥
남편 김문수가 사라졌다
2년 6개월, ‘그곳은 지옥이었다’
동주야, 미안해
9척 담 안에서 맞이한 민주화
무너진 혁명의 꿈
긴 고뇌의 시간
재야의 옷을 벗고 제도권으로
5장 | ‘국민 머슴’으로 10년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 인숙이
친구로부터 받은 뜻밖의 제의
문민개혁에 동참해 달라
당신이 여당에 간다고요?
벌써 선거운동 반은 해놨네
어머니 영정에 바친 눈물의 졸업
지옥철, 대통령도 같이 타봅시다
부천 소사구에서 일어난 이변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크리스마스 선물
금배지 못 달겠습니다
정치개혁은 혁명보다 어려워
그의 별명은 ‘김결식’
‘108일’ 동안의 ‘108번뇌’
괜찮아, 국민의 머슴이니까
중국에서 북한인권을 말하다
미운 오리 새끼로 살아온 10년
6장 | 택시운전사 ‘김문수’
경기도지사로
대중교통 환승할인
광역급행 열차(GTX)가 달리는 날을 꿈꾸며
3색 볼펜과 빼곡 수첩
그를 울린 15만 원
아홉 번째 자격증
규제감옥 ‘경기도’
중국이라는 도전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그가 꿈꾸는 세상
아버지 같은 신랑감은 낙제
선공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