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우울에게

아프지만 잊고 싶지 않아서 쓴 우울한 날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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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11/18
Pages/Weight/Size 125*190*23mm
ISBN 9788925589473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우울’이라는 망망대해를 헤엄치고 있는 당신에게
“불행이 너의 종착역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세상을 살면서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솔직하게, 상처 주지 않게』 저자 전미경 추천


우울증을 종종 깊은 바다에 비유한다. 허우적대도 별수 없는 막막하리만치 깊은 수심의 바다. 그 속에서는 자꾸만 생기를 잃고 무기력해진다.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울증 환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다. 우울증은 이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마음의 병이다. 그렇다면 우울이라는 바다에 푹 잠겨 있을 때 무엇이 도움이 될까. 서로의 상처와 경험을 나눈다면 조금은 마음을 추스를 수 있을까.

『나의 우울에게』의 저자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우울한 ‘지금’을 기억하고 싶어서, 비슷한 처지에 놓인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싶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기록해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의 이야기가 우울에서 단숨에 벗어나게 해주지는 못하지만, 나 혼자 괴로운 게 아니라는 위안을 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상처를 꺼내놓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울함을 토로했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돌아온 냉소와 무관심을, 부모님이 준 사랑의 이면에는 늘 어둠과 같은 무언가 있었음을 솔직하게 전한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우울감에서 빠져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상처를 어떻게 보듬어야 할지, 그리고 상처를 준 이들에게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 할지 고민하며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간다. 이 책을 통해 각자의 마음에 난 상처들을 돌아보고 보듬게 되기를, 누구에게든 손을 뻗을 용기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이 책이 그들을 이해하는 작은 실마리가 되기를 바란다.
Contents
추천사
프롤로그

첫 번째 일기장: 우울증은 내 옆에 있었다
저 우울증인 것 같아요 | 가시 | 상냥하게 | 졸업과 입학 | 종말 | 내 몸이 이상해 | 뒤로 감기 | 그 새벽 | 썩은 동아줄 | 검사 결과 | 사랑의 이면 | 개 | 우울증의 증상 | 각자의 아픔 | 대피소 | 우울증 | 털어놓을 곳이 필요해 | 그래도 가족인데 | 약 | 잠들지 못하는 밤 | 요령

두 번째 일기장: 우울한 지금도, 내 시간이니까
잠긴 감정 | 제자리걸음 | 커지는 숫자만큼 |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 |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 | 그날 밤 계단에서 | 남은 선택지 | 제멋대로 저울질 | 감정 쏟아내기 | 열린 일기장 | 가랑비 | 우울과 거리두기 | 유기견 | 고슴도치, 너로 정했다 | 작은 산책| 수면 위로 | 나의 말랑이 | 도움을 주고 싶어 | 소중한 사람이 우울증을 앓는다면 | 약을 끊었더니 |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 머리카락을 자르고 | 너그럽지 못한 마음 | 취미 발굴 | 정신과는 어때

세 번째 일기장: 그럼에도 한 걸음
성인 | 정신과에 가야할 때 | 살아 있길 잘했다 | 덕분입니다 | 우울증 환자의 반려동물 | 배움의 묘미 | 금 | 아직도, 여기에 | 건망증 | 폭식 | 만일 | 감정 해소의 비결 | 정신질환자를 아세요? | 피해자답다는 것 | 상태 신호등 | 위로가 보이는 순간 | 최고의 복수 | 우리의 연애 | 고생했어 | 그럴 만한 일 | 과거의 나에게
Author
김현지
재회한 우울증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우울’이라는 심해 속에 있는 사람들이 더 이상 별종 취급 받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섬세하고 예민한 점을 살려, 심해 속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려 나가고 있다. 평생 우울증과 함께한다면 보다 능숙하게 우울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언젠가 우울증과 이별한다면 그 과정에 대해서도 그리고자 한다. 심해 속이라도 불행으로 불리는 어두움으로만 가득 차 있지는 않더라는 경험도 전하고 싶다.
재회한 우울증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우울’이라는 심해 속에 있는 사람들이 더 이상 별종 취급 받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섬세하고 예민한 점을 살려, 심해 속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려 나가고 있다. 평생 우울증과 함께한다면 보다 능숙하게 우울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언젠가 우울증과 이별한다면 그 과정에 대해서도 그리고자 한다. 심해 속이라도 불행으로 불리는 어두움으로만 가득 차 있지는 않더라는 경험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