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요일그림책 열세 번째 그림책 『모두의 어깨』가 출간되었다. 『모두의 어깨』는 사람의 신체 부위 ‘어깨’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그린다. 한 어린이의 아침 등굣길을 좇으며 시작하는 이야기는 곧 학교, 마을, 사회 공동체로 확장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과 연대가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 있는지를 전한다.
이지미 작가는 눈이나 얼굴, 손 등 감정이 잘 드러나는 부위가 아니라 어깨에 주목하며 그 위에 실린 우리의 삶과 일상을 간결한 문장과 깔끔한 구성,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했다. 어린이 화자를 내세워 건강한 시선과 메시지를 담았으며 다정하고 세심한 연출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삶을 풀어낸다. 또한 어린이와 약자, 소수자 들을 향한 정다운 시선과 마음을 드러내는 사랑스러운 디테일들은 이 그림책을 조금 더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싶게 한다.
2024년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바로 지금, 『모두의 어깨』를 통해 나와 타인 사이의 이상적인 ‘연결’, 공동체를 위한 ‘연대’의 의미와 필요성을 되새기며 나의 어깨를, 그리고 서로의 어깨를 토닥토닥 다독여 보자.
Author
이지미
자신과 닮은 그림일수록 누군가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믿으며 내면의 숨어있는 결핍을 찾아서 이야기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곳, 일상에서 흔히 스치는 것들에 관심을 두고 마음에 잔상으로 오래 기억되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펴낸 책으로는 그림책 『우산 대신 ○○』 등이 있으며, 동시집 『시장의 법칙』, 『함께하면 좋잖아』, 그림책 『포니풍선』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자신과 닮은 그림일수록 누군가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믿으며 내면의 숨어있는 결핍을 찾아서 이야기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곳, 일상에서 흔히 스치는 것들에 관심을 두고 마음에 잔상으로 오래 기억되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펴낸 책으로는 그림책 『우산 대신 ○○』 등이 있으며, 동시집 『시장의 법칙』, 『함께하면 좋잖아』, 그림책 『포니풍선』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