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필수과목 베트남, 경제와 금융지도

대사관 재정경제금융관이 들려주는 베트남 경제와 사회, 문화 이야기

요즘 한국과 부쩍 가까워진 베트남. 베트남의 겉모습만이 아니라 진면목을 한눈에 보여 주는 책이 나왔다. 금융위원회 공무원이자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재경관인 저자는 베트남의 경제, 금융 분야는 물론 베트남의 역사, 사회, 정치, 외교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알려 준다.

경제 측면에서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한국은 베트남에 대규모 수출과 수입을 하며 막대한 무역흑자를 올리고 현지에서 수많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두 나라의 경제적?인적 교류,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현황과 애로사항, 베트남 산업 및 기업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나아가 거시경제 분야로는 GDP, 물가, 기준금리, 환율, 무역수지, FDI, 공공부채, FTA, 신용등급 등을 조망한다. 특히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산업의 특징을 개괄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한국 금융회사의 성공적인 진출 현황과 그 원인을 분석함으로써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전략방안을 내놓는다.

이 책의 주된 초점은 금융, 거시경제, 산업, 기업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이 책에는 베트남의 역사, 사회, 정치, 외교에도 상당한 분량이 할애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강대국의 위협을 받아왔으며 과거제도를 시행한 유교국가로서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다. 그러나 당대의 슈퍼파워 5개국 중 3개국(프랑스, 미국, 중국)에 승전했으며, 영토를 계속 확장한 다민족 국가라는 점에서는 차별된다. 그리고 저자는 교육열, 인구, 집단지도체제(Big Four), 정치국, 파워엘리트, 대나무 외교 등 경제 외적으로 베트남을 이해할 수 있는 관점도 제시한다. 이제는 선택과목이 아니라 필수과목이 된 베트남. 그 지식을 종합적으로 얻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