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죽음의 계곡인 포퓰리즘과 지역주의의 대탈출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회복하고, 인간의 얼굴을 한 생활정치로의 변혁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부터 출발하여, 구조적 부패와 후진형 한국정치 그 원인과 처방을 내리려고 하였다.
저자는 정부 여러 부처에서 정책자문과 평가, 우연한 기회로 만난 정치권과의 많은 대화, 대선 전략 기획, 정치담당 해설위원(CBS)으로서의 방송활동 등을 통해 한국 엘리트층의 정치의식과 국가관을 읽는 혜안을 갖게 되었으며, 이 책을 통해 이를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정치학 교수로 20년간 재직하면서, 이론과 현실·한국인의 정치행태 간의 엄청난 괴리와 문제를 발견하게 된 저자는, 이 괴리가 바로 한국의 정치발전을 머뭇거리게 하고, 제도정치수준은 높지만 생활정치 수준은 아주 낮은 절름발이민주주의(lame democracy)의 원인이 됨을 확인하게 한다. 제도정치와 생활정치 간의 괴리는 국민의 정치의식의 성숙으로만이 해결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코프라티즘적 접근을 비롯한 리얼한 정책제시까지 보여주고 있다.
Contents
1. 불운의 한국정치 태동전후사 인식
2. 변장술에 능한 한국정치의 현장
3. 비틀거리는 한국정치의 원죄
4. 정치문화와 정치제도는 토대와 상부구조
5. 후진정치의 핵은 권력속성 획득과 유지
6. 한국의 정치적 갈등 진단과 처방
7. 한국정치의 순환론적 부패구조
8. 정당정치의 현실과 정당민주화
9. 한국 노사관계의 위상과 선진노사문화
10. 코프라티즘과 한국의 생활정치
11. 민주화운동 시작은 있으나 끝은 없다
12. 박정희 시대의 산업화 정치
13. 정치형태로서의 3김정치
14.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중심제 비교
15. 의원내각제 성공과 실패
16. 독일, 프랑스, 이원집정부제, 한국의 선택
17. 한국특유의 분권형대통령제
18. 남북관계와 평화정책의 선결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