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척 무례했던 너에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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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9/01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01244839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착하고 쿨한 사람인 척은 그만,
이제 관계에도 편집이 필요합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선을 넘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방에게 중요한 문제는 간단하게 무시해버리고는 “내가 뭐?”를 시전하는, 세상 편한 사람들. 여기서 불편해지는 건 대개 착하고 소심한 사람들이다. 할 말 따박따박 하면서도 미움받지 않는 사람들을 내심 부러워하면서도 그럴 용기는 없어서, 욕 먹기 두려워서, 모질게 맺고 끊지를 못해서 혼자 떠안는다. 그런 그들에게 주변에서는 말한다. “이해해, 알고 보면 좋은 애야.” “그래도, 친해지면 괜찮은 애야.” 왜 상처를 준 쪽은 늘 어디론가 사라지고, 참고 알아가야 하는 노력은 매번 상처받은 쪽의 몫으로 남는 걸까.

본업은 책을 만드는 편집자로, 온라인에서는 ‘솜숨씀’이라는 부캐로 활동하며 관계에 대한 재기발랄한 글로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저자. 스스로에 대해 ‘별로 착하지 않다’고 말하는 그이지만,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늘 착하면서도 쿨한 사람이 되려는 엉뚱한 노력을 해왔다. 아흔아홉 번 못해주다 한 번 잘해주는 사람에게 감동받아서 관계를 유지했고, 거절당하고 상처받을까 봐 작은 것에 신경 쓰지 않는 양 평소부터 스스로를 포장해온 것. 그러다 보니 어느새 진짜 모습은 희미해지고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애쓰는 자신만 남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글을 다듬을 때 따르는 편집 규칙처럼, 마음을 가다듬고 관계를 정리하는 데도 룰이 있다. 저자는 인간관계에 있어 더하거나 빼거나 혹은 그대로 두어도 좋을 것들, 지금껏 관계를 하나씩 편집해가며 세워둔 그만의 원칙들을 고스란히 책에 담아 나누고자 한다. 때로는 독하게, 때로는 다정한 어투로 나에게 편안한 것이 제일 중요하다 설파하며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솜숨씀 작가로부터, 뺄 건 쳐내고 둘 건 두는 인간관계 편집의 기술과 태도를 읽어내보자.
Contents
프롤로그 004
앞에서는 빨대를 꽂겠다며 다가오고
뒤에서는 비수를 꽂으려고 쫓아오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연습

- 싫은 것은 하지 않습니다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은 이제 됐어요 017
호구력 만렙 023
일 못하는 사람이라는 낙인 030
울 자리마저 없어서 035
“좋은 게 좋은 거지”는 너나 좋은 거지 041
첫 단추보다 중요한 것 047
뒤처지는 꼰대는 거릅니다 053
오래될수록 좋은 친구라는 판타지 060
어떻게 회사를 사랑할 수가 있어요? 067
악의와 선의 073
행복을 주는 건 인맥이 아니라 치맥 077
비혼주의자는 아닙니다만 084
좋아하는 마음은 미루지 않기 089

+ 나에게 괜찮은 선에서
가늘고 길게 버티는 마음 097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104
좋아하는 일을 하든가, 잘하는 일을 좋아하든가 109
정성을 들여야 할 사람은 따로 있다 118
진짜 홈런은 무조건 롱런 122
백업은 필수 126
화를 ‘잘’ 내는 능력 131
초능력 대신 초록력 138
나의 버럭 리스트 146
일하는 사람의 페르소나 151
정교한 제품일수록 유연하다 156
단단함은 디테일이 만든다 162
이 언니들의 조언은 찐이야! 167
월요일에는 빵을 먹는 것이 좋다 173

o 어쩌면 나를 견디는 일
사회적 혼자 두기 181
하루의 손익계산서 188
매일매일이 오디션일지라도 193
산책을 기다리는 마음 197
세상에서 가장 난처한 스포츠 204
오늘도 다시 출근할 용기 209
비상 연락망 214
노오력도 요령껏 220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27
엄마, 다음에는 내 딸로 태어날래? 233
마음의 오류에 대처하는 법 237
우리에게는 다음이 있어 243
할머니와 살았던 1년 6개월 250

에필로그 256
나라는 사람의 레이아웃
Author
솜숨씀
솜숨씀. 시옷으로 시작하는 삶을 살고 싶어서 지은 이름. 사랑이나 순간, 시인이나 소설가, 슬픔이나 실패 같은 것들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욕심 많은 사람.

출판사에서 좌충우돌 책 만드는 생활을 하고 있다. 좋아하는 책은 아직 사지 않은 책이며, 그림 그리고 글 쓰는 일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게 많아서 탈이지만, 좋아하는 게 많아서 편집자 일이 스스로에게 딱이라고 착각하며 산다. 매일 조금씩 근력과 글력을 기르며 심신을 단련 중이다.
솜숨씀. 시옷으로 시작하는 삶을 살고 싶어서 지은 이름. 사랑이나 순간, 시인이나 소설가, 슬픔이나 실패 같은 것들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욕심 많은 사람.

출판사에서 좌충우돌 책 만드는 생활을 하고 있다. 좋아하는 책은 아직 사지 않은 책이며, 그림 그리고 글 쓰는 일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게 많아서 탈이지만, 좋아하는 게 많아서 편집자 일이 스스로에게 딱이라고 착각하며 산다. 매일 조금씩 근력과 글력을 기르며 심신을 단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