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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영혼

로마에서 아시시까지, 강금실의 가슴으로 걷는 성지순례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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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01116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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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1/01/19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01116174
Description
‘로마의 방랑자’ 강금실, 걷고, 기도하고, 생각하다

사유하는 지식인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변호사로 복귀한 후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다름 아닌 ‘공부’였다. 그 시작으로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에서 생명문화 강의를 들으면서, 오랜 기간 한국의 정치사회 구조의 틀에 갇혀 있던 사유의 범주를 전 우주적 차원으로 확장시킨다. 커리큘럼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문화탐방 프로그램이었는데, 그는 결국 가톨릭 신자라면 평생에 한 번 꼭 가고 싶어 하는 로마와 바티칸 시티를 비롯하여 수비아코, 피렌체, 시에나, 아시시의 아름다운 성지를 찾아 간절히 구도의 문을 두드린다.

가볍고 어지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과연 진정한 버림과 헌신, 믿음과 용서란 무엇인가. 예수를 의심한 도마의 자존심,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린 베드로, 가장 나쁜 적이었으나 예수를 보고 회심한 바오로, 그리고 예수를 배신한 유다에 대해 사유하며, 이채로운 심상을 펼친다. 또한 종교가 소외된 ‘사람’뿐 아니라 소외된 ‘자연’도 함께 염려해야 하며,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자연, 우주만물의 관계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하나의 사랑으로 서로 끌어안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는 저자의 모습은, 유명한 변호사나 정치인이 아닌 한 종교인으로서 대중들에게 종교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고민의 화두를 던진다.
Contents
1 로마의 방랑자, 기도하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과 광장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운 교회/세 개의 신성한 순례 길/대성당 꼭대기에 늘어선 사도들

2 바티칸으로 날아온 뜻밖의 소식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나는 하느님을 만난 적이 없다/핍박받고 소외된 사람들 옆에

3 고독한 천재, 미켈란젤로를 만나다
-바티칸 박물관과 시스티나 경당
하느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시간 여행/흰 연기, 검은 연기/「천지창조」와 아담의 손가락/심판의 구원과 슬픔/살가죽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자화상

v4 세속에서 성스러운 공간으로
-로마의 성 바오로 대성당
세 분수 성당의 전설/예리한 쌍날칼을 든 바오로 사도/사흘 동안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완성의 시작과 끝

5 사랑과 배반, 그리고 용서
-성 알폰소 성당
포승줄에 묶인 예수/「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야기

6 정돈된 영혼과의 만남
- 이연학 신부와 다니엘 김영춘의 인연
아말피로 가는 길/25년 만의 해후/다니엘의 정치 행로/성경은 읽는 이와 함께 자란다

7 어지러운 세상에 동굴 속에서 홀로 앉아
-성 베네딕도의 수비아코 성지
천국의 문턱인 ‘거룩한 동굴’ 속으로/어두운 시대, 한 사람이 있었으니/기도하고 일하라/‘예수의 동굴’에서 미사를 드리다

8 정성을 다하여 기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피렌체와 시에나
건물이 주인인 도시, 피렌체/거대한 꽃, 두오모/이 많은 사람들이 아이에게 거는 기대는.../시에나 캄포 광장에 앉아서/카타리나 성녀와 「향수」

9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몬탈치노에서 와인을 즐기다
허기진 나그네의 배를 채워주는 맨살의 술맛/“얘야, 술 떨어졌다”

10 아이는 천사와 함께 떠났고, 개가 그 뒤를 따라갔다
-아시시와 성 프란치스코
영혼의 마을, 아시시 가는 길/부와 명예의 길을 마다하고/얼마나 크면 이렇게 작아질 수 있는가/가난을 완성한 여인, 성녀 글라라/우주 만물이 형제임을 알 때/지금 바로 여기 이 땅에 평화를!
Author
강금실
재단법인 지구와사람 대표,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
1957년에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판사(1983~1996), 첫 여성 로펌 대표(2000~2003),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2001~2003), 첫 여성 법무부 장관(2003~2004), 첫 여성 서울 시장 후보(2006) 등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영역을 개척해온 그의 이름 앞에는 늘 ‘처음’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법조인, 정치인으로 엘리트 코스를 성공적으로 걸어오면서도 사회와 권력, 진리와 정치의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숙고했다. 2008년,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에 진학하면서 권력 패러다임에 대한 성찰은 근대문명 비판과 생태 공부로 이어졌다. 생명, 문명, 지구라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삶과 사회를 바라보게 되었다. 2015년 지식 공동체 지구와사람을 창립해 생태대 문명 패러다임 연구와 전파에 힘쓰고 있다. 경기도 기후대응?산업전환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 《지구를 위한 법학》(공저), 《생명의 정치》 《오래된 영혼》 《서른의 당신에게》 등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0년간 공부하고 사유한 생태적 세계관과 지구 거버넌스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제시한 패러다임 전환의 지침서다. 산업문명의 역사를 돌아보며 우리가 마주한 지구적 현안을 살펴보고, 미래지향적 가치관과 근본 철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지속가능한 지구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톺아본다. 특히, 자연에게 법적 주체의 권리를 부여하는 지구법학은 생명 공동체의 공존의 질서를 제공한다. 탄소중립, ESG경영 등 변화를 위한 모색이 활발한 지금, 《지구를 위한 변론》은 문명 전환 논의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다.
재단법인 지구와사람 대표,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
1957년에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판사(1983~1996), 첫 여성 로펌 대표(2000~2003),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2001~2003), 첫 여성 법무부 장관(2003~2004), 첫 여성 서울 시장 후보(2006) 등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영역을 개척해온 그의 이름 앞에는 늘 ‘처음’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법조인, 정치인으로 엘리트 코스를 성공적으로 걸어오면서도 사회와 권력, 진리와 정치의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숙고했다. 2008년,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에 진학하면서 권력 패러다임에 대한 성찰은 근대문명 비판과 생태 공부로 이어졌다. 생명, 문명, 지구라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삶과 사회를 바라보게 되었다. 2015년 지식 공동체 지구와사람을 창립해 생태대 문명 패러다임 연구와 전파에 힘쓰고 있다. 경기도 기후대응?산업전환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 《지구를 위한 법학》(공저), 《생명의 정치》 《오래된 영혼》 《서른의 당신에게》 등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0년간 공부하고 사유한 생태적 세계관과 지구 거버넌스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제시한 패러다임 전환의 지침서다. 산업문명의 역사를 돌아보며 우리가 마주한 지구적 현안을 살펴보고, 미래지향적 가치관과 근본 철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지속가능한 지구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톺아본다. 특히, 자연에게 법적 주체의 권리를 부여하는 지구법학은 생명 공동체의 공존의 질서를 제공한다. 탄소중립, ESG경영 등 변화를 위한 모색이 활발한 지금, 《지구를 위한 변론》은 문명 전환 논의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