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독일에 살고 있는 저자가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자신이 입다가 헌옷 수거함에 버린 빨간 조끼를 입은 아프리카 청년을 발견하면서 시작한다. 독일의 헌옷 수거함에서 나온 빨간색 인조 양털 조끼를 입은 아프리카 청년이 왜 대서양을 표류했는지, 그 조끼는 어떻게 해서 그 청년이 사는 아프리카로 보내졌는지, 조끼는 어디에서 만들어지고, 그 원료는 어디에서 구했는지,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은 왜 수백 명씩 자신의 나라를 떠나 작은 보트 하나에 의지해 다른 나라로 가려는 건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의 답을 따라가다 보면 청소년들은 지금껏 알고 있는 '세계화'에 대해서 더 자세히, 그리고 몰랐던 부분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모두 한국에서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물건을 세계 곳곳에서 교환하는 시기는 없었는데, 그래서 이런 세계화는 결국 물품과 돈의 교환을 의미한다. 세계화로 인해 전 세계가 그물망처럼 연결된 경제 체제에서는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산업이 낙후된 지역이 새로 개발되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세계화로 인해 일자리는 점점 더 싼 곳으로 옮겨 가고, 세계 무역은 공평한 분배를 가져오지 않았다. 제3세계에서는 노동자들이 낮은 임금을 받으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세계화의 문제점을 청소년들에게 빨간 조끼의 여행을 따라 쉽게 알려주고 있다.
또한 저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알리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이러한 세계화의 문제점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제시한다. 공정 무역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배워 이러한 공정 무역을 실행하는 기업의 제품을 사고,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물건 하나하나가 다른 대륙에 사는 사람들에 어떤 문제를 발생시키는지 꼼꼼히 따져보며 불공정한 일에 대해서 줄기차게 이의를 제기하는 행동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함께 결정하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라는 것을 전하고 있다.
Contents
인조 양털 조끼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석유 부국 두바이 -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을까?
세계화의 희생양 - 유조선의 모든 것
치타공에서 일어난 총파업 - 방글라데시의 암담한 현실
빨간색 인조 양털 조끼의 우연한 탄생 - 방글라데시 섬유 공장의 일상
흔들리는 강철 상자들의 제국 - 유럽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에서
행운의 마스코트가 된 빨간색 인조 양털 조끼
물고기 도둑과 불법 밀입국 - 서아프리카에 도착한 인조 양털 조끼
목마른 자와 목마르지 않은 자 -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난민 보트
미래에 대한 전망 - 이 이야기의 결말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Author
볼프강 코른,이수영,김은혜
1958년에 독일 뤼넨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베를린에서 역사와 정치학을 공부했다. 녹색당과 튀빙겐 대학, 슈투트가르트 대학에서 공보관 담당자 및 편집자로 일했다. 튀빙겐 대학에서 일할 당시 재개된 트로이 발굴을 취재하고 글을 쓰기 시작해 이 분야에 정통한 작가가 되었다.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로 『디 차이트』 『게오』 『마레』 등의 신문과 잡지 그리고 수많은 책에서 고고학과 역사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전작 『바루스 전투의 수수께끼』로 클라우스 엔지카트와 함께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고 『양털 조끼의 세계 여행』은 오스트리아 올해의 과학 책으로 선정되었다.
1958년에 독일 뤼넨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베를린에서 역사와 정치학을 공부했다. 녹색당과 튀빙겐 대학, 슈투트가르트 대학에서 공보관 담당자 및 편집자로 일했다. 튀빙겐 대학에서 일할 당시 재개된 트로이 발굴을 취재하고 글을 쓰기 시작해 이 분야에 정통한 작가가 되었다.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로 『디 차이트』 『게오』 『마레』 등의 신문과 잡지 그리고 수많은 책에서 고고학과 역사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전작 『바루스 전투의 수수께끼』로 클라우스 엔지카트와 함께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고 『양털 조끼의 세계 여행』은 오스트리아 올해의 과학 책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