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갯벌은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좋은 갯벌이에요. 워낙 면적이 넓은 데다, 다양한 종이 살고 있기 때문이지요. 바닷물이 빠지면 서서히 드러나는 신비로운 땅 갯벌. 겉으로 보기에는 거무튀튀하고 지저분해 보이지만, 셀 수 없이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어요. 짱뚱어, 농게, 갯지렁이 등, 갯벌은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갯벌』은 우리 갯벌에 사는 재미있는 갯벌 생물 64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에요. 순천만 고운 뻘에서 나는 꼬막부터 바위 밑에 숨어 사는 민꽃게, 살림집에 들어와서 음식을 훔쳐 먹는 도둑게까지 다양한 갯벌 생물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2년 동안 갯벌 곳곳을 다니며 직접 취재한 정보와 이야기가 재미있는 글과 생생한 그림으로 담겨져 있으며, 짠내와 비린내까지 느껴지는 생생한 세밀화가 생물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