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강 본풀이’는 들판에 홀로 버려진 아이, 오늘이가 원천강으로 부모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온갖 고난과 모험을 겪으면서 어려움에 처한 여러 사람과 동식물을 도와주며 마침내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사계절의 신이 된다는 아름다운 신화입니다. 그림책 『오늘이』는 이 원천강 본풀이를 쉽고 간결한 글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들판에 버려진 갓난아이. 학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한 아이는 어느 날, 지나가는 사람을 만납니다. 그 행인은 아이에게 이름이 무엇인지, 나이가 몇 살인지 묻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행인은 생일을 오늘로 하고, 이름도 ‘오늘이’로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찾고 싶으면 모르는 게 없는 백씨 부인을 찾아가라고 말합니다. 백씨 부인은 오늘이의 부모님이 하늘나라 원천강에 계신다고 알려줍니다.
오늘이는 부모님이 계신 원천강을 찾아 길을 나섭니다. 가던 길에 오늘이는 장상이, 연꽃, 구렁이, 매일이, 선녀들을 만납니다. 그들은 원천강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대신, 각자 자신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오늘이에게 부탁을 합니다. 방법을 찾아 주겠다고 약속한 오늘이는 우여곡절 끝에 부모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사계절이 있는 신비로운 원천강에서 부모님과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