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열정, 헌신으로 인간애를 실현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웅진 인물그림책」 시리즈의 다섯 번째 그림책 『나비의 꿈』은 음악을 통해 모든 세계가 하나가 되기를 꿈꾸었던 윤이상 작곡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경계를 넘나드는 나비가 되는 꿈을 꿨던 그는, 동양 음악과 서양 음악, 남한과 북한의 편 가름도 다툼도 없는 온전한 하나의 세계를 소망했습니다.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 묵묵히 자신의 음악 세계를 열어 나간 그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열정과 꿈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서양 음악의 역사가 짧은 한국, 통영에서 태어난 윤이상은 마흔이라는 늦은 나이에 유학을 떠나 세계적인 작곡가가 되었습니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음악을 사랑하고 그를 존경했지만 정작 고국인 한국은 그에게 누명을 씌우고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했어요. 그는 마음이 아팠지만 한순간도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음악에 대한 열정과 하나 된 조국에 대한 꿈을 키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