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로 고래잡는 글쓰기』는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등을 통해 독특한 소재와 발칙한 상상력으로 잘 알려진 일본작가 다카하시 겐이치로가 지금까지 꽁꽁 숨겨왔던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비법을 풀어놓은 책이다.
저자는 대학 시절 가담한 학생운동으로 체포 구금된 후유증으로 극심한 실어증을 앓게 되면서 10여 년간 언어를 멀리하게 되었지만 “나는 이 컵이 좋아”라는 단순한 문장을 매일 쓰는 실어증 재활운동으로 다시 연필을 잡게 되었다고 한다. ‘어찌 이런 생각을 문장으로 쓸 수 있는가’라는 탄성을 절로 일으킬 만큼 모든 글쟁이들의 질투를 받는 작가로 다시 서기까지 글쓰기는 그의 삶에 즐거움과 위안을 주는 동반자가 되었고 저자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책에 담아 소설 쓰기 비법을 알려주고 있다.
‘소설 따위’와는 담을 쌓고 사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세상에 ‘당신도 소설을 쓸 수 있다’라고 꼬드기는 이 책은, 모두가 일제히 성공을 향해 내달리는 시대에, 스스로 흡족할 때까지 마음껏 실패할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직업으로 글쓰는 이의 길로 모두를 안내하고 있다.
Contents
기초편
레슨 1 초등학생을 위한 창작교실
레슨 2 이야기의 첫 행을 향하여
레슨 3 이야기는 아직, 아직, 시작되지 않는다
레슨 4 이야기를 붙잡기 위해, 암흑 속에서 눈을 뜨고,
침묵 속에서 귀를 기울인다
실천편
레슨 5 소설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난감 상장
레슨 6 아기처럼 흉내 내는 것부터 시작한다, 태어났을 때
우리 모두가 그랬듯이
레슨 7 이야기에 좀 더 깊게 들어갈 것, 그러면 언젠가는
레슨 8 나만의 이야기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