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루터기의 생일이예요.
그런데 그루터기는 자기가 몇 살인지 잊어버렸어요.
그루터기는 어떻게 나이를 알아낼까요?
오늘은 그루터기의 생일이지만 아무도 기억해 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루터기는 혼자서라도 생일을 축하하기로 했지요. 하지만 그루터기 조차도 자신의 나이를 기억할 수 없었어요. 할 수 없이 친구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지요. 그루터기는 지나가던 개미에게 부탁을 합니다. "개미야, 내 머리에 난 동그라미를 좀 세어 줄래?" 하지만 개미는 열까지만 셀수 있었어요. 개미는 10번째 나이테에 조그만 돌로 표시를 해 놓고, 생쥐를 불러왔어요. 생쥐는 스물까지만 셀 수 있었지요. 생쥐는 다람쥐를, 다람쥐는 고슴도치를... 그리고 마침내 곰이 와서 아흔 셋을 세었을 때에야 나이테는 끝이 났어요. 친구들은 궁금했어요. "근데 이 동그라미는 뭐지?" 그때서야 그루터기는 오늘이 자신의 생일임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했어요. 친구들은 모두 그루터기를 축하해 줬지요.
『까만 크레파스』『누에콩과 콩알 친구들』로 잘 알려진 나카야 미와의 ‘그루터기’ 시리즈입니다. 정감있는 캐릭터들이 엮어내는 깜찍한 사건들! 아흔 세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그루터기’와 숲속 친구들의 건강한 상상력을 만날 수 있습니다.
Author
나카야 미와,김난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나카야 미와는 일본에서 태어나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도토리 마을」 시리즈, 「누에콩」 시리즈, 「채소 학교」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유쾌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여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나카야 미와는 일본에서 태어나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도토리 마을」 시리즈, 「누에콩」 시리즈, 「채소 학교」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유쾌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여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