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수많은 철학서를 펴내며 철학은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명쾌하게 보여준 강대석 교수의 유물론 철학에 관한 포괄적인 저술이다. 유물론을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철학으로 규정하는 저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괄적 저술을 통해 유물론을 분석하고 재해석하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철학’이라는 부제가 말해 주듯 책은 유물론을 통해 여전히 분단의 비극과 외세의 영향 아래 있는 우리 민족에게 필요한 철학이 무엇인가를 제시해 준다. 또 서양철학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 우리의 역사와 현실에 맞게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저자의 일관된 신념이 녹아들어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유물론으로 거듭나고 있다. 책은 또 관념론이 지배하는 한국사회에서 유물론을 통해 우리나라 철학이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도록 할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철학으로서 유물론을 만나도록 한다.
Contents
머리말
제1장 서양철학과 유물론
1. 철학적 개념으로서의 유물론
2. 유물론으로서 출발한 고대 그리스철학
3. 유물론을 계승·발전시킨 에피쿠로스
4. 유물론에서 출발하여 관념론으로 끝난 영국경험론
5. 혁명을 유도한 프랑스 계몽적 유물론
6. 포이어바흐의 인간학적 유물론
7. 맑스와 엥겔스의 변증법적 유물론
제2장 유물론자의 입장에서 본 현대 관념론철학들
1. 생철학
2. 실증주의
3. 실존주의
4. 실용주의
5. 분석철학
6. 정신분석학
제3장 동양철학과 유물론
1. 고대 중국철학의 관념론과 유물론
2. 고대 인도철학의 유물론
3. 조선철학의 유물론
제4장 관념론적 종교에 대한 유물론적 해석
1. 다양한 신과 종교들
2. 신과 종교의 발생
3. 종교와 전쟁
제5장 유물론과 기타의 문제들
1. 의식의 문제
2. 도덕의 문제
3. 예술의 문제
4. 자유의 문제
5. 소외의 문제
제6장 유물론과 미래사회
1. 과학발전을 방해하는 종교
2. 과학발전의 초석이 된 유물론
3. 과학맹신주의와 과학허무주의
4. 유물론과 4차 산업혁명
5. 유물론이 지향하는 사회
맺음말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과 및 같은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정부 초청 장학생(DAAD 장학생)으로 독일에 유학하여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철학과 독문학, 독일사를 공부했고, 스위스 바젤 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미학을 연구했다. 귀국 후 광주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과 및 대구 효성여자대학교(현 대구가톨릭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국제헤겔학회’ 회원, ‘국제포이어바흐학회’ 창립 회원이다.
주요 저서로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vs. 불꽃을 품은 철학자 포이어바흐』 『루소와 볼테르』 『명언철학사』를 비롯하여 『미학의 기초와 그 이론의 변천』 『서양근세철학』 『그리스 철학의 이해』 『현대 철학의 이해』 『김남주 평전』 『왜 철학인가?』 『왜 인간인가?』 『왜 유물론인가?』 『니체의 고독』 『무신론자를 위한 철학』 『정보화시대의 철학』등이 있다. 역서로는 포이어바흐의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 『기독교의 본질』,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이 있다. “진정한 철학은 현실로 돌아온다”는 신념 아래 인문 초보자와 청년들이 철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까다로운 철학 쉽게 풀기’와 ‘지금 내 자리에서 철학의 쓸모 찾기’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