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취향에 맞춰 적극적으로 정원 손질을 하며 흙과 식물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겨주었으면 한다. 시간이 흐르며 정원이 건강하게 성숙해가는 모습과 계절의 변화를 즐겨주기를 기원한다.” - 오기노 도시야
정원을 조성한다는 것은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자연을 곁에 두는 것이며, 가족이나 친구와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주택 주변에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굳이 비용을 들여서 값비싼 수목을 식재하는 것만이 조경이 아니다. 이웃집에 정원이 있거나, 집 담장 너머로 공원의 나무 나 가로수 혹은 저 멀리 산의 능선이 보인다면 그 모든 것을 창문을 통해 보이는 경치에 담아내거나, 문 주변에 작은 정원을 만들어 같은 종류의 식물을 심어서 바깥 경치와 연결하는 것도 엄연한 조경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앞으로 새로운 주거 공간을 마련할 분들이나 주택 설계를 하는 분들이 정원 조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집필하였다. 즉 조경의 형식이나 이론에 얽매이지 않고, 주거 공간을 기분 좋게 감싸는 방법과 정원을 담는 아름다운 그릇으로서의 건축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하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권말 특별부록으로 아름다운 정원 연출에 필요한 140여 가지 식물들에 대한 정보를 교목, 소교목, 관목, 꽃, 지피식물, 산야초 등으로 분류하여 소개하였다.
Contents
프롤로그
1. 아름다운 풍취를 만드는 녹음 조성법
01. 나무숲 속에 ‘호젓이 자리 잡게 한다’
02. 그 토지의 자연의 모습을 담는다
03. 식재 계획은 입면도를 보며
04. 건물 가까이 나무를 심는다
05. 건축이라는 그릇에 정원을 담는다
06. 녹음의 양은 지나치게 많지도 적지도 않게
07. 높이가 다른 나무를 조합하여 입체적으로
08. 꽃꽂이처럼 주축을 정한다
09. 생명력이 느껴지는 수형을 고른다
10. 외부 정원으로 거리에 녹음 나눠주기
11. 녹음이 많아지면 거리의 모습도 바뀐다
12. 외부 정원 벤치는 쉼터
13. 인터폰에서 현관까지의 거리
14. 식물로 자연스럽게 줄눈을 메운다
15. 모던하게 연출하는 진입로
16. 매력적인 진입로
17. 주차 공간을 아름답게
18. 주차장을 정원처럼 꾸민다
19. 캐리지 포치의 재고
20. 조화로운 외관의 기본
21. 생울타리를 추천한다
22. 흙막이는 옹벽보다는 자연석 쌓기로
2. 녹음을 즐기는 주거 플랜
23. 중요한 것은 탁 트인 시야
24. ‘여기에 정원을 만들자’부터 시작되는 집짓기
25. 식물과 주거 공간의 이상적인 관계
26. 이웃집 창문과 상록수
27. 배관 계획은 조경 계획과 함께
28. 녹음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곳곳에 배치한다
29. 2층 창에는 위를 향해 피는 꽃나무를
30. 계획하기도 관리하기도 쉬운 북쪽 정원
31. 건물은 아담하게, 녹음은 풍요롭게
32. 녹음을 조망하기 위한 장소
33. 매일 이용하는 주방이니까 아름다운 경치를
34. 거실 의자는 정원을 향해
35. 아침에 기분 좋게 잠에서 깨는 침실
36. 작은 정원에서 즐기는 풍요로운 목욕 시간
37. 바람길을 만든다
38. 장지문에 비치는 수목
39. 여러 개의 정원으로 생활공간을 감싼다
40. 외부와의 연결을 방해하지 않는 창가
41. 하나의 정원을 다양한 높이에서 바라본다
42. 실내 공간 어디에서나 정원을 바라볼 수 있게
3. 정원에서 일상을 보내는 아웃도어 리빙
43. 정원을 집 구조의 연장선으로 생각한다
44. 우드데크에서 손님 접대
45. 우드 데크 소재
46. 철근 콘크리트 기초로 식물을 더욱 가까이
47. 작아도 정원 테라스를 만들 수 있다
48. 좋은 경치가 없을 때
49. 우드 데크는 정면에서 사선으로
50. 옥외 식사를 제안한다
51. 도심에서도 제안할 수 있는 옥상 텃밭
52. 처마 밑 테라스 식당
53. 도로와 집 사이를 풍요로운 장소로
54. 나무의 줄기가 예뻐 보이는 난간
4. 정원을 장식하는 연출과 디테일
55. 잔디 정원의 매력
56. 창밖 경관에 맞춰 인테리어를 선택한다
57. 정원을 예술 작품처럼 만든다
58. 아름다운 픽처 윈도
59. 조경석에 대해
60. 식물을 심는 아름다운 그릇
61. 자갈을 강에 비유한다
62. 오감으로 느껴지는 녹음을 더한다
63. 수공간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64. 신선한 산소는 식물로부터
65. 밤에도 정원을 즐길 수 있는 조명
66. 실내에서도 숲속에 있는 것처럼
67. 정원을 물들이는 꽃들
5. 정원 조성하기와 손질 및 관리법
68. 잡목 정원과 수목 선택 방법
69. 생산 농가와 재료 찾기
70. 지피식물로 완숙미를 연출한다
71. 뿌리분 크기에 주의한다
72. 토양 개량으로 나무를 건강하게 키운다
73. 경관을 해치지 않는 매몰형 지주
74. 정원 조성 비용
75. 거주자, 이웃, 설계사, 시공 업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정원 만들기
76. 손질한다는 것은 키운다는 것이다
77. 관수 요령
78. 지피식물 손질하기
79. 이끼 손질하기
80. 낙엽 청소
81. 병충해 대처법
82. 잡초 대처법
83. 전정으로 아름다움을 가다듬는다
84. 솎음 가지치기 방법
85. 잔디 관리
부록. 아름다운 정원 연출을 위한 식물도감 140
교목 / 소교목 / 관목 / 벚나무·진달래 / 꽃·지피식물 / 산야초
에필로그
Author
오기노 도시야,방현희
1960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1999년 자택 아틀리에가 제10회 미도리 경관상(오사카 시설 녹화상)을 수상했다. 이후 독학으로 조경을 공부했다. 2006년 조경 전문 회사인 ‘오기노 도시야 경관설계’를 설립했다. 원풍경 재생을 테마로 한 조경 설계 및 시공을 하고 있다. 2015년 「미쓰이가든호텔 교토신마치 별장」으로 제25회 일본건축미술공예협회상(AACA상)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2012년부터 이레이 사토시의 주택 디자인 학교에서 강의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1960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1999년 자택 아틀리에가 제10회 미도리 경관상(오사카 시설 녹화상)을 수상했다. 이후 독학으로 조경을 공부했다. 2006년 조경 전문 회사인 ‘오기노 도시야 경관설계’를 설립했다. 원풍경 재생을 테마로 한 조경 설계 및 시공을 하고 있다. 2015년 「미쓰이가든호텔 교토신마치 별장」으로 제25회 일본건축미술공예협회상(AACA상)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2012년부터 이레이 사토시의 주택 디자인 학교에서 강의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