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귀에 의해 잠들어 있는 아랑사과 아비사는 구다국(句茶國)의 사람들과 가우리의 보살핌을 받으며 지낸다. 아이들이 깨어나기 위해선 큰 범이 필요하다는 박수의 말에 가우리는 호랑이를 잡기 위한 벼락틀을 설치하고, 벼락틀에 깔릴 범을 위해 대야에 물을 받아놓으며 벼락틑에 호랑이가 잡히길 기다린다. 한편, 무케를 잡기 위해 움직이던 빠르는 비녀단의 여뀌와 마주치고, 달아나려던 여뀌를 통째로 삼켜버린 빠르는 율죽으로 인해 화기에 휩싸인다. 물을 찾아 괴로워하던 빠르는 가우리가 설치한 벼락틀 앞에 있는 물을 보고 달려들고, 그대로 벼락틀 아래 깔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