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낚시꾼 강태공이 드리웠던 낚싯대──수천 년의 대계가 이루어졌다.
강대한 힘의 지배, 여왕의 죽음, 그리고──신비의 멸절. 수천 년을 숨죽여오고, 수천 년을 고민하며, 뭇 악당이 저지르고자 했던 절망의 끝을 태연히 해냈다. 절망의 끝은 절망이었다.
그 모든 계획의 중심에는 자신을 신이라 칭한 구왕(舊王)이자 신화시대 최강최악의 괴물, ‘반고(盤古)’가 있었다. 악념만이 남은 반고의 유체는 모든 결계가 해제된 주천도를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일찍이 태공망의 숙적이었던 달기, 소공주 유주는 마지막으로 남은 신비들을 끌어 모아 헛된 반항밖에 되지 않는 최종결전을 준비했다. 그 순간, 하늘에 번개가 치며 불길한 검은 눈동자가 나타나고──
“멈춰……! 멈춰, 비현군! 아직, 아직 교환학생들이 근처에 있단 말이야!”
──저 멀리 지상을 향해 날아가는 작은 고래가 불길에 휩싸였다.
인간(人間), 그리고 신비(神秘)가 엮어내는 황당무계 액션전기활극.
『제2회 노블엔진 라이트노벨 대상』 대상 수상작, 그 대망의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