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구는 기후위기에 처해 있다. 인간에 비유하면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는 21세기의 지구. 그러나 지구에 대한 인류의 위기감은 여전히 부족하기만 하다. “주류 담론이 지배하는 환경에 반격을 가하고, 담론의 지형을 뒤흔든다.” 『문학/사상』 7호에서는 이러한 기후위기 시대에 인류와 지구가 처한 상황들을 직시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서술하며 이를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또한, 기후위기 시대에 문학이 나아가야 할 향방, 암담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품어야 하는 이유 등,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담론들을 제기한다. 파울 크뤼천이 주창한 “인류세”의 시대. 인류는, 문학은, 어떻게 사유하고 실천해야 하는지 기후위기의 기저를 들여다본다.
Contents
『문학/사상』 7호를 내며
Σ 시
「말에 갇히다」, 「늑막염-금서목록」_오성인 시인
「여행비둘기」, 「봄의 계단」_이설야 시인
「지나가고 싶은 날씨」, 「7번국도 매운탕집」_이영옥 시인
「긴 하루」, 「제주 한 달 살기」_최정란 시인
Π 비판-비평
문학은 어떻게 기후위기를 만날까_구모룡 문학평론가
정해진 미래를 기억하라_정다영 철학박사
링크 유실-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연결은 어떻게 해제되고 있는가_정정훈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새로운 사회학적 연금술에의 요구, 화려한 실패의 하버마스 스캔들-『하버마스 스캔들』_김건우 빌레펠트대학교
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가난한 도시생활자의 서울 산책』_곽규환 『현대 타이베이의 탄생』 역자
노동자계급 연대의 좌절에 관한 분석과 성찰-『분절된 노동, 변형된 계급』_신원철 부산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