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의 작품이 실려 있다. 1부는 절판된 전작에서 가장 인기받았던 작품을 편집 수록하였다. 특히 새로 태어난 아기가 맞이하는 최초의 이벤트인 돌을 타깃으로, 하이라이트인 돌잡이를 위해 2부에서 작품을 준비하였다. 흔히 샾에서 구매한 상품들로 갖추어 놓았던 소품들을 눈여겨 보았다. 시간이 흐르고 아기가 커서 부모와 대화를 나눌 때, 너는 돌잡이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래서 노래를 잘하나보다, 이런 대화를 나눌 때, 엄마가 서랍에 잘 두었던, 엄마가 직접 떠준 마이크를 꺼내준다면 이보다 더한 감동이 아이에게 있을까? 아이에게 전달된 그 소품 - 엄마가 직접 만들어준 작품과 샾에서 구매한 상품은 어떤 의미의 차이가 있을까? 아마 아이는 본인이 집어든 마이크만 아니라 모든 작품을 보관하면서 이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나도 내 아이 돌에 이 소품을 꺼내 놓아야겠다’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나도 내가 직접 만들어서 아이에게 보여줘야지’
‘함뜨’의 세계로…
엄마, 아빠가 아니더라도 이모가, 고모가, 삼촌이 만들어줄 수 있다. 생각지도 못한 큰 선물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정작 만들기가 어렵다면 생각만으로 끝나거나 마저 완성하지 못한채 결국 상품을 사게 되겠지만 예상외로 만들기 어렵지 않다. 원데이클래스와 같이 최근 유행하는 취미 방식에도 어울리는 적절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손뜨개작품이어서 조금 손뜨개를 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직접 도안을 보며 만들기에 불편하지 않고, 또 함께 모여서 만들어도 좋은 소위 ‘함뜨’에도 잘 어울린다. 수록 작품을 가르쳐보겠다는 분들에게는 적절한 수업과정도 지인보그스쿨에서 제공하고 있다. 속지에는 ‘지인보그스쿨 DIY패키지 구매 및 파견강좌 신청서’가 수록되어 있다. 몇몇의 친구나 동료가 모여 수록작품을 ‘함뜨’하고 싶으면 이 신청서를 활용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더욱 쉽게 완성할 수 있다. 도서는 이제 혼자 보고마는 책꽂이용이 아니라 소통하고 교류하는 메신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