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하여 여섯 권의 시집을 낸 중견 시인 이선영의 새 시집 『60조각의 비가』가 민음의 시 254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시집의 제목처럼 시인은 60편의 시를 깁고 붙여서 한 권의 비가를 완성해 낸다. 하나의 오롯한 슬픔을 가진 시편들은 시인의 손길에 의해 다른 슬픔과 덧대어지고 기워져 마침내 연대의 가능성을 지닌 연민으로까지 확장된다.
Contents
1부 비가
감나무 비가 13
이불 비가 15
피아노 비가 16
주머니 비가 18
남현동 비가 20
4월 비가 21
구름 비가 26
암냑냠냠 식탁전 28
활어 행장 30
21세기의 비 32
저라는 것 34
마지막 36
이미지들, 내 입으론 안 불어지는 38
일서리 노래 40
즐거워라, 비정규직 42
그녀의 냉장고 44
50조각의 퍼즐 46
그런 줄 모른다는 47
질 나쁜 상상력 48
열아홉이 깨운다 50
투신양명 바나나 52
2부 눈과 귀는 면방사우
비밀 57
계단과 나, 삐걱거리는 58
면방사우(面房四友) 60
눈물 61
고구마 손가락 62
1월 1일 63
설 64
모르겠지 몰랐겠지 65
알람 66
수저와 어머니 2 67
그의 노후 68
씨씨티브이 70
집 72
원더풀 튜브 74
아서라, 눈썹 76
5월과 6월, 그리고 7월의 23일 78
3부 쓰고 싸는, 펜의 이중생활
구름이었으면, 구름이 아니었으면 81
비가 앞질러 오다 83
시골 순자와 서울 선영이 84
딸 87
나는 쓴다, 싼다 89
딸, 스무 살 92
내 손등의 상상계 94
나는 나는, 나비는 96
시 읽어 주는 시인 98
시 쓰는 여자 100
의자와 벽과 나 102
문 뒤에는 104
님, 님, 님 106
봄밤 107
60초의 전생 108
글자 선인장 110
종다리와 사다리 112
펜의 이중생활 113
매미의 詩 114
나의 시어사전 115
지구의 뚜껑 116
걸러진 사과, 걸러진 지구 118
나는 직립한다 120
작품 해설-김영임 123
비가의 정치
Author
이선영
1964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이화여대 국문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90년 『현대시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오, 가엾은 비눗갑들』(세계사, 1992) 『글자 속에 나를 구겨 넣는다』(문학과지성사, 1996) 『평범에 바치다』(문학과지성사, 1999) 『일찍 늙으매 꽃꿈』(창비, 2003) 『포도알이 남기는 미래』(창비, 2009) 『하우부리 쇠똥구리』(서정시학, 2011), 편저로 『박용래 시선』(지식을만드는지식, 2012) 등이 있다.
1964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이화여대 국문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90년 『현대시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오, 가엾은 비눗갑들』(세계사, 1992) 『글자 속에 나를 구겨 넣는다』(문학과지성사, 1996) 『평범에 바치다』(문학과지성사, 1999) 『일찍 늙으매 꽃꿈』(창비, 2003) 『포도알이 남기는 미래』(창비, 2009) 『하우부리 쇠똥구리』(서정시학, 2011), 편저로 『박용래 시선』(지식을만드는지식, 201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