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에서 신수와 인간의 화합을 기념하는 무도회가 열렸다. 수많은 귀족, 신수가 참여한 그 자리에서 아델라이의 술수로 신수인 샨티가 황제를 공격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게 되고, 다행히 에이몬의 제지로 인해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다. 에이몬은 조금 전 상황에 뭔가 수상쩍음을 느끼지만, 무도회가 이어지며 쎄한 감정을 잠시 묻어두기로 한다.
그리고 찾아온 에이몬과 블론디나 둘만의 시간. 에이몬은 블론디나에게 청혼하며 사랑을 고백한다. 블론디나 또한 기뻐하며 청혼을 받아들이고, 그날 밤 두 사람은 각인을 통해 하나가 된다.
하지만 그 평화도 잠시, 조셉의 힘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블론디나는 이전부터 꿔왔던 태초의 신, 그리고 바라한과 연관된 꿈이 점점 또렷해져 가는 것을 느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