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이 책은 공동육아의 교육철학에 따라 설립된 초중 대안학교 산학교의 아이들과 연극교사 마녀(이수연)의 연극수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산학교는 공동육아의 자연 체험이나 체험학습, 그리고 생활 중심 교육에 대한 경험과 믿음에서 출발하였으며, 부모와 교사들은 ‘교육이 곧 삶이다’를 모토로 '삶과 하나되는 교육'을 실천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에서 실현하고 있다. 경험과 체험, 그 과정이 중심인 연극수업은 산학교의 교육철학에 맞닿아 있으며 가장 중요한 수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책의 내용은 연극교사로 재직중인 마녀(이수연)의 수업일지를 바탕으로 한다. 마녀는 2004년 산학교와 처음 인연을 맺어 학교에 연극수업을 만들고 2018년 현재까지 수업을 해오고 있다. 서울 온수동에서 시흥시 대야동을 거쳐 과림동을 지나 지금의 부천 송내동에 오롯한 제 터전을 마련하기까지 산학교의 모든 아이들을 만나오고 있다. 이 책은 2018년도 산학교 6학년 아이들과의 일 년 동안의 연극수업에 대한 기록이다. 아이들의 이야기와 연극수업에 대한 생각과 기록으로, 아이들과 연극으로 만나는 고민과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