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 511

라로슈푸코의 잠언과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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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6/15
Pages/Weight/Size 115*184*20mm
ISBN 9791186688489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우리는 진정으로 어떤 존재일까?
“우리의 미덕은 대개의 경우 위장된 악덕에 불과하다”


시간과 공간, 인종과 국경을 초월하여 인간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통적인 분모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종종 이익을 위하여 행해지는 것을 미덕이란 이름으로 위장하여 악덕을 자행하고 있다. 인간 심리 내면에는 믿을 수 없는 인심의 허실이 있다. 라로슈푸코는 연애와 야심이 판치는 궁정에서 지냈고 수많은 전쟁과 정치적 음모를 겪으면서 자신의 체험을 우리에게 남겨놓았다.

신랄하고 염세적이며 모든 위선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 511》을 통해 “우리는 진정으로 어떤 존재일까?”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다. “정치가들은 사람의 눈을 현혹시키는 원대하고 혁혁한 공적을 위대한 계획의 산물처럼 꾸미지만 실제로는 성격과 열정이 빚어낸 결과일 뿐이다.”라는 잠언 중의 하나만 살펴보더라도 알 수 있다.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정치와 전쟁 등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운 온갖 행위들이 과연 진정한 미덕을 목적으로 한 것일까? 대개의 경우 미덕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악덕에 지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Contents
잠언편
1~504

성찰편
1 취향에 대하여
2 교제에 대하여
3 외관과 태도에 대하여
4 대화에 대하여
5 거짓에 대하여
6 사랑과 바다에 대하여
7 질투의 불확실성에 대하여
8 사랑과 삶에 대하여
9 은퇴에 대하여

역자 후기
Author
라로슈푸코,강주헌
라 로슈푸코는 1613년 9월 15일 파리에서 태어났다. 1628년 사촌인 앙드레 드 비본과 결혼한 후 1629년 오베르뉴 지방 주둔 부대 연대장에 임명되어 이탈리아 전투에 참가했으며 1635∼1636년에는 스페인 군대와 격돌한 플랑드르 전투에도 참가했다.

1637년 슈브뢰즈 부인과 공모해 당시 홀대받고 있던 루이 13세의 왕비를 궁정에서 납치하는 음모에 가담했다가 바스티유에 8일간 구금된 후 석방된다. 1643년 루이 13세가 서거하고 도트리슈 왕비가 루이 14세의 모후로서 섭정을 시작하면서 슈브뢰즈 부인과 라 로슈푸코는 마땅한 보상과 예우를 기대했으나 마자랭이 새로운 권력자로 부상하면서 이 기대는 무산되었다.

라 로슈푸코는 부르봉 가문의 방계인 콩데가의 3형제와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되는데 1646년 첫째인 롱그빌 공작 부인과 내연의 관계가 시작된다. 1648년 고등 법원이 프롱드의 난을 주도하자 라 로슈푸코는 콩데와 함께 왕실의 입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마자랭 타도가 무위로 돌아가고 1650년 콩데와 콩티 형제가 구금되자 라 로슈푸코는 반란을 주도한다. 그의 활약 덕분에 1651년 콩데와 콩티 형제가 석방되어 저항 세력을 통솔해 파리 진입을 시도하지만, 시민의 호응을 얻지 못한 대공들의 프롱드는 결국 실패하고, 중상을 입은 라 로슈푸코는 베르퇴유 성관으로 낙향한다.

긴장을 유지했던 왕실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개선되자 라 로슈푸코는 지방의 영지를 떠나 파리에서 체류하고 사교계도 출입하기 시작한다. 1656년 파리에 있는 리앙쿠르 공작의 저택으로 이주한 후 1658년부터는 사블레 부인과 교류하며 잠언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1662년 라파예트 부인과의 교류를 시작했으며, 1663년 『잠언집』 해적판이 작가의 허락 없이 네덜란드에서 간행되자 1664년 『잠언집』 초판을 간행한다. 이후 1666, 1671, 1675, 1678년에 걸쳐 2~5판이 간행되었다.

역사가 600년이 넘는 명문가의 후예로 태어나 젊은 시절을 전쟁터와 정치적 음모의 소용돌이에서 보냈던 라 로슈푸코는 인생 후반에 세상을 관조하는 모럴리스트로 변신해 사색과 성찰, 사교와 집필에 몰두하다 1680년 3월, 67세를 일기로 파리에서 사망하는데, 당대를 대표하는 성직자이자 문인이었던 보쉬에가 그의 임종 현장에서 종부 성사를 집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 로슈푸코는 1613년 9월 15일 파리에서 태어났다. 1628년 사촌인 앙드레 드 비본과 결혼한 후 1629년 오베르뉴 지방 주둔 부대 연대장에 임명되어 이탈리아 전투에 참가했으며 1635∼1636년에는 스페인 군대와 격돌한 플랑드르 전투에도 참가했다.

1637년 슈브뢰즈 부인과 공모해 당시 홀대받고 있던 루이 13세의 왕비를 궁정에서 납치하는 음모에 가담했다가 바스티유에 8일간 구금된 후 석방된다. 1643년 루이 13세가 서거하고 도트리슈 왕비가 루이 14세의 모후로서 섭정을 시작하면서 슈브뢰즈 부인과 라 로슈푸코는 마땅한 보상과 예우를 기대했으나 마자랭이 새로운 권력자로 부상하면서 이 기대는 무산되었다.

라 로슈푸코는 부르봉 가문의 방계인 콩데가의 3형제와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되는데 1646년 첫째인 롱그빌 공작 부인과 내연의 관계가 시작된다. 1648년 고등 법원이 프롱드의 난을 주도하자 라 로슈푸코는 콩데와 함께 왕실의 입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마자랭 타도가 무위로 돌아가고 1650년 콩데와 콩티 형제가 구금되자 라 로슈푸코는 반란을 주도한다. 그의 활약 덕분에 1651년 콩데와 콩티 형제가 석방되어 저항 세력을 통솔해 파리 진입을 시도하지만, 시민의 호응을 얻지 못한 대공들의 프롱드는 결국 실패하고, 중상을 입은 라 로슈푸코는 베르퇴유 성관으로 낙향한다.

긴장을 유지했던 왕실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개선되자 라 로슈푸코는 지방의 영지를 떠나 파리에서 체류하고 사교계도 출입하기 시작한다. 1656년 파리에 있는 리앙쿠르 공작의 저택으로 이주한 후 1658년부터는 사블레 부인과 교류하며 잠언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1662년 라파예트 부인과의 교류를 시작했으며, 1663년 『잠언집』 해적판이 작가의 허락 없이 네덜란드에서 간행되자 1664년 『잠언집』 초판을 간행한다. 이후 1666, 1671, 1675, 1678년에 걸쳐 2~5판이 간행되었다.

역사가 600년이 넘는 명문가의 후예로 태어나 젊은 시절을 전쟁터와 정치적 음모의 소용돌이에서 보냈던 라 로슈푸코는 인생 후반에 세상을 관조하는 모럴리스트로 변신해 사색과 성찰, 사교와 집필에 몰두하다 1680년 3월, 67세를 일기로 파리에서 사망하는데, 당대를 대표하는 성직자이자 문인이었던 보쉬에가 그의 임종 현장에서 종부 성사를 집전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