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지옥』은 결론적으로 웰 다잉을 위해 웰 리빙을 실천해야 함을 알려주는 책이다. ‘크로와상 증후군’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을 만큼, 여성 및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은 책을 발표해온 마쓰바라 준코가, 일본의 초고령사회를 ‘장수 지옥’에 비유하면서, 연명치료의 양면성 및 재택 의료, 유료노인홈, 특별양호노인홈, 일본존엄사협회, 네덜란드 안락사협회 등 복지 현실 및 장수의 실상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장수의 현실과 죽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진지하게 담아냈다.
회복이 불가능하고 음식 섭취가 불가능할 때 생명을 조금이라도 연장하기 위해 연명치료를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미리 결정하는 리빙 윌, 더 이상 희망이 없는 환자를 본인의 희망에 따라 고통이 적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안락사, 과도한 연명치료를 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을 유지하며 목숨을 끊는 존엄사까지 죽음을 선택하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한 저자의 솔직한 생각이 담겨 있다.
저자는 독거노인이 증가하는 일본에서 끝을 알 수 없는 장수 인생은 그야말로 지옥이라고 한다. 초고령사회로 돌입한 지금이야말로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고 겸허하게 죽음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자신의 좋은 죽음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가족을 따뜻하게 배웅하기 위해서라도 삶의 끝을 병원이나 의사에게 맡기지 말고 자기 스스로 결정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현실적인 조언을 만나볼 수 있다.
Contents
들어가기
제1장 오래 사는 게 두렵다
오래 살면 어떡하지?
당신은 몇 살에 죽고 싶나요?
오래 살고 싶지 않은 사람? 급증!
나이 들어 치매에 걸릴까 봐 두렵다
도움이 안 되는 일본의 복지
제2장 르포, 장수 지옥의 현장에서-그럼에도 더 오래 살고 싶나요?
뭉크의 ‘절규’와 같은 얼굴들
101세 노인에게 연명치료를 권하는 의사
비위관은 위루관보다 괴롭다
아버지를 살려주세요!
이 병원에 있으면 죽을지도 모른다
존엄사 법제화가 더딘 일본
연명치료란 무엇인가?
서구에는 침대 생활을 하는 노인이 없다
부부 노인 지옥? 독신 자매 노인 지옥
갈 곳 없는 노인들이 다다르는 곳
유료노인홈은 결코 천국이 아니다
서비스 제공형 고령자 주택이 인기
돌봄 시간제 직원이 본 실태
제3장 우리들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까?
급증하는 독거노인
‘고독사’는 이상적인 죽음
혼자인 사람의 마지막
‘굶어 죽게 내버려둔’ 유료노인홈
집에서 혼자 죽음을 맞을 수 있을까?
제4장 안락사는 안 되나요?-네덜란드 안락사협회를 방문하다
‘나는 안락사로 떠나고 싶다’
네덜란드 안락사협회를 방문하다
30년 걸린 안락사 법안
네덜란드의 안락사 실태
앞으로의 과제는 삶에 의지가 없는 노인들의 안락사
네덜란드에서 안락사가 용인되는 배경
제5장 ‘좋은 죽음’을 위하여 -지금부터 생각해둬야 할 10가지 지침
좋은 죽음을 맞기 위한 10가지 지침
1. 연명치료 여부 결정하기
2. 유언장 작성하기
3. 가족과 친구에게 자신의 의사 전달하기
4. 구급차를 부를 것인가, 말 것인가?
5. 고독사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6. 마지막은 집에서, 아니면 시설에서?
7. 사는 곳에 방문 진료 의사가 있는가?
8. 죽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가?
9. 자기 나름의 사생관이 있는가?
10. ‘지금’을 즐기고 있는가?
제6장 어떻게 죽을지는 스스로 정하자
이 나라는 어디로 향해 가는가?
자연사는 고통스럽지 않다
참고문헌
Author
마쓰바라 준코,신찬
1947년 일본 사이타마埼玉현에서 태어나 쇼와昭和여자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시립 퀸즈칼리지 대학원에서 카운셀러링으로 석학과정을 수료했다. 39세 때 『여자가 집을 살 때女が家を買うとき』라는 책으로 작가로 데뷔한 후, 세 번째 작품인 『크로와상 증후군クロワッサン症候群』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일관되게 ‘독신여성의 삶’을 테마로 집필활동을 이어오면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NPO법인 SSS(쓰리에스)네트워크의 대표이사이며, 싱어송 라이터, 영화 제작 등 뭐든 관심을 보이는 타입이다. 저서로는 『혼자인 노후는 두렵지 않다ひとりの老後はこわくない』, 『혼자인 노후老後ひとりぼっち』 등 다수가 있다.
1947년 일본 사이타마埼玉현에서 태어나 쇼와昭和여자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시립 퀸즈칼리지 대학원에서 카운셀러링으로 석학과정을 수료했다. 39세 때 『여자가 집을 살 때女が家を買うとき』라는 책으로 작가로 데뷔한 후, 세 번째 작품인 『크로와상 증후군クロワッサン症候群』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일관되게 ‘독신여성의 삶’을 테마로 집필활동을 이어오면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NPO법인 SSS(쓰리에스)네트워크의 대표이사이며, 싱어송 라이터, 영화 제작 등 뭐든 관심을 보이는 타입이다. 저서로는 『혼자인 노후는 두렵지 않다ひとりの老後はこわくない』, 『혼자인 노후老後ひとりぼっち』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