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8명의 마을, 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땀 흘리며 지내온 토론 교육의 경험담이고 교사 자신이 성장하고 성숙한 공부를 해온 성장기이기도 하다. 사방에서 경계의 벽이 허물어지는 이 시점에서 마을과 학교가 벽을 허물고 아이들 교육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토론하며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 교사와 학생의 벽도 점점 낮아져서 앞으로는 교사와 학생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풍속도가 더 넓게 펼쳐질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가 다가온다고 숨죽여 걱정만 할 것인가. 미래는 이미 우리 안에 다가왔고, 그 미래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은 협동과 창의 바로 그것이다. 협동은 마을이 조합을 만들어 서로의 아픔과 고민을 나누고 치유의 힘을 더불어 키우는 과정이다. 창의성은 끝없는 질문과 토론으로 길러진다. 그 협동과 창의를 길러내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바로 토론교육협동조합이다.
토론의 전사 1~4의 시리즈가 토론의 철학과 원론, 다양한 방법들, 독서 토론의 길을 열어왔다면, 이제 토론의 전사 5권은 공생의 철학과 지혜를 바탕으로 토론의 기술과 방법으로 마을을 중심으로 실천하는 이야기다. 활기차고 아름답게 펼쳐지는 ‘오래된 미래’의 생활과 문화를 토론교육협동조합의 실천 이야기와 함께 배워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