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의 시대』는 작가 스스로 일부러 상업성을 배반하고, 터부를 건드린다는 각오로 탄생한 작품이다. 오랫동안 콤비로 만화를 그려온 세키카와 나쓰오와 다니구치 지로가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만화를 그려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만화는 처음 단 권으로 기획됐었지만, 장장 12년 동안이나 계속 이어졌다. 문인, 사상가들을 중심으로 디테일하게 펼쳐지는 메이지 시대의 풍경은 수십 권의 인문서를 읽는 것보다 더 또렷하게 이해된다.
지병이 악화되어 30분간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던 소세키. 생사의 경계에서 그는 격변의 시대에 자신의 몫을 살았던 오가이, 다쿠보쿠, 시키, 이치요, 후타바테이, 헌 그리고 고양이를 차례로 만나다. 근대 일본의 청춘 메이지도 저물어 가고……. 일본의 오늘을 비추는 메이지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메이지 말기의 일본 사회와 사상의 풍경을 당대 실존했던 문인, 정치가, 군인, 협객 등을 바탕으로 조명한 『「도련님」의 시대』 완결편.
Contents
제1장 비가 오다
제2장 배꼽 밑 세 치
제3장 유명혼돈(幽明混沌)
제4장 입추소강(立秋小康)
제5장 가을바람을 듣다
제6장 잊을 수 없는 24일
제7장 선생님, 왜 여기에?
제8장 인력거 한 대와 씨름꾼
제9장 시간의 강
제10장 그대는 그림이로다
제11장 광년의 고독
제12장 추천백로(秋天白露)
제13장 창궁무강(蒼穹無疆)
제14장 아무도 없이 홀로 늙다
제15장 메이지가 끝나다
-슈젠지 대환과 소세키의 생사관
-『「도련님」의 시대』 완결
Author
세키카와 나쓰오,다니구치 지로,오주원
1949년 니가타 현 출생. 조치대학 외국어학부를 중퇴한 이후 소설가, 논픽션 작가, 만화 원작자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했다. 특히 한국에 관심이 많아 『서울연습문제』, 『해협을 뛰어넘은 홈런』을 저술하기도 했다. 만화 원작자로서 다니구치 지로와 함께 작업한 『도련님의 시대』시리즈로 시바 료타로 상을 수상했다. 현재 고베여자학원대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1949년 니가타 현 출생. 조치대학 외국어학부를 중퇴한 이후 소설가, 논픽션 작가, 만화 원작자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했다. 특히 한국에 관심이 많아 『서울연습문제』, 『해협을 뛰어넘은 홈런』을 저술하기도 했다. 만화 원작자로서 다니구치 지로와 함께 작업한 『도련님의 시대』시리즈로 시바 료타로 상을 수상했다. 현재 고베여자학원대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