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베라 5

웃고 있어도 진심으로 웃어선 안 되며 울고 있어도 진심으로 울면 안 되는,
그것이 올바른 왕의 길이며 또한 네가 가야 할 길이란다

신 쿠베라와 행동을 함께하는 사가라는 항상 바래왔던 아난타족의 왕이 되고 나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허울뿐인 자신을 떠올리며 적의를 키우고, 리즈 일행과 함께하던 유타는 슈리가 자신에게 늘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본능과 싸웠던 과거를 떠올린다. 한편 샤쿤탈라를 그리워하는 간다르바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자 간다르바족도 서서히 이성을 잃고 날뛰기 시작하는데… 각자 다른 길을 걷게 되는 왕들은 과연 어떤 선택과 마주치게 될까.

후회할 때 하더라도 일단 지금은
그 대단하다는 성장형을 만나보고 싶어

행성 유일의 용족 하프인 카사크를 만나게 되는 유타. 하지만 그토록 원하던 가족의 행방을 알아내기까지는 아직도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비슈누의 예언을 떠올리며 유타에게 도움을 건네는 카사크의 속셈은 알지 못한 채, 리즈 일행은 새로운 동료를 맞이하며 칼리블룸으로 가기 위해 위험천만한 수로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