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이 일어난시 30년이 되어가는 것을 즈음하여 5·18이 한 세대를 어떻게 보내고, 새로운 세대를 맞이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과 고민으로 출발한 이 책은 '성찰'적 시각에서 5·18을 새롭게 상상하고 분석한 글들을 수록하고 있다. 5·18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인 사건이며, 한국 사회에 과거사 청산의 모델이 무엇이며 사회관계 속에서 어떻게 구성되는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 세월에 대한 정리와 반성을 토대로 하여 좀 더 다양하고 다층적인 인식을 통해 5·18을 이해하고 현재화를 시도하고 있는 이 책은 5·18에 대한 기억을 정리하고 의미를 분석하며 5·18의 새로운 진로를 설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1부는 지역과 세대 그리고 성별을 중심으로 5·18 민중항쟁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영호남, 남성과 여성, '88만원 세대'가 보는 5·18을 살펴보고 있다. 2부에서는 급진민주주의, 코뮌주의, 자율주의, 아나키스트 시각에서 살펴보고 있으며, 3부에서는 '5·18민중항쟁의 현재화'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면서 5·18의 현재적 모습에 대해 어떤 의미 부여와 방향 제시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을 담고 있다.
Contents
제1부 ‘다른 지점’에서 본 5·18 민중항쟁
제1장 | 영남에서 본 5·18
국가권력에 의한 배제|노진철
제2장 | 전북에서 본 5·18
문화예술적 재현 및 대중 수용의 양상|유제호
제3장 | ‘88만 원 세대’에게 ‘5·18 광주’는희미하고 무덤덤한 과거사?!
‘생성’이 없는 ‘기억’은 사라진다|김보현
제4장 |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보는 ‘5·18의 반미’|정희진
제2부 ‘다른 비판의 눈’으로 본 5·18 민중항쟁
제5장 | 단절의 혁명, 무명의 혁명
코뮌주의의 관점에서 |이진경·조원광
제6장 | 광주민중항쟁과 제헌권력
자율주의의 관점에서|조정환
제7장 | ‘급진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본광주 5·18|조희연
제8장 | 아나키스트적 시각에서 본 5·18|김성국
제9장 | 역사 속의 광주항쟁|조지 카치아피카스
제3부 5·18 민중항쟁의 현재화
제10장 | 지구화 시대 한국의 진보운동과 5·18 민중항쟁의 현재적 재구성
|이광일
제11장 | 5·18 기억의 정치화와 민족
지구화 시대 민주화와 선진화 담론의 망각 체계|김진호
제12장 | 응답으로서의 역사|김상봉
제13장 | 광주민중항쟁의 탈혁명화
지역과 전국의 공간정치학적 관점에서|원영수
제14장 | ‘5·18’의 기억과 계승, 그리고 제도화|정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