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결혼했지만 아이를 낳지 않고 살아가는 여성 혹은 아직 결혼은 안 했지만 앞으로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는 여성을 가리키는 뜻으로 ‘논마마’를 사용했다.
『논마마로 살아가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자신도 논마마인 저자가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여성들의 진짜 속사정과 그들이 사회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심리학을 바탕으로 풀어 낸 책이다. 비혼의 증가, 반려동물과 육아의 연관성, 일과 출산의 갈림길, 불임과 섹스리스 문제와 같은 상황을 통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현재 아이가 없거나 앞으로도 낳을 생각이 없는 여성들의 현실적인 민낯을 들여다본다.
Contents
1장 여성이 아이를 낳지 않는 시대
아이 없는 28세, 38세, 58세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 | 평생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들 | 충격적인 숫자의 의미 | 출산을 포기하는 이유 | 국가가 나서서 결혼을 부추기는 사회 | 결혼과 출산은 지극히 사적인 문제 | 자발적 논마마, 비자발적 논마마 | 나름대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2장 논마마가 된 그녀들의 사정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어째서? | 안 낳았다, 못 낳았다 | 아이를 포기하기 어려운 시대 | 인생에서 일이 가장 중요해 | M자 커브 오른쪽 기둥의 숨은 진실 | 워크·라이프 밸런스는 빛 좋은 개살구? | 축복받은 여성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아 | 거침없이 육아를 말하는 요즘 20대 | 일에 빠져 살다 46세를 맞이하다 | 시대적 분위기에 휩쓸리다 | 결혼 계획이 없어야 채용되었던 시대 | 고용기회균등법 1세대의 선택 | 아이를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아서 | 아이를 대하기가 어렵다 | 동물이 더 좋아서 | 과열되는 반려동물 붐 | 비혼과 저출산의 원인이 반려동물? | 집에 반려동물이 있으면 섹스리스가 된다? | 불임이라서 섹스리스라서 | 커플 열 쌍 중 한 쌍은 불임? | 불임 치료, 언제 그만두어야 할까?
3장 논마마 여성에 대한 사회 폭력
악의 없는 폭력에 상처받는 여성들 | 육아의 위대함은 잘 알고 있어요 | 논마마에게 희망을 열어 주는 말 | 40대, 방송국 아나운서 | 50대, 학원 강사 | 논마마가 목소리를 내기 힘든 이유 | 보이지 않는 폭력이 괴로워 | 성공한 엄마들의 모델 | 연예인 엄마의 인기가 아프다
4장 자신을 긍정하고 지켜야 하는 논마마들
애 없는 사람은 몰라 | 나의 정체성은 어머니? | 임신과 출산을 신비로 여기고 싶은 심리 | 아이 없는 교사와 의사는 미덥지 않다? | 육아 외의 이야기는 가치가 없다? | 일본 왕세자비가 끼치는 영향 | 맡은 업무 이상으로 일하는 논마마들 | 오전 5시 이후 회의를 없앤 도쿄대학교 | 불쌍한 아줌마를 연기하는 C 씨 | 인생을 잘못 살았다고 자신을 탓한다 | 논마마 폭력에 목소리를 높이자 | 더 이상 죄책감을 가지지 말자
5장 어머니에게 상대가 안 되는 논마마들
논마마는 언제나 어린 딸 | 일부러 손 가는 딸을 연기하다 | 어머니의 등쌀을 이길 수 없다 | 손주를 안겨 주지 못했다는 부담감 | 엄마는 왜 그렇게 자신만만한가 | 엄마가 하는 말 들어
6장 논마마들의 남모를 고충들
논마마는 위로받을 곳이 없다 | 엄마, 언제쯤 끝날까? | 넘어설 수 없는 어머니라는 울타리 | 고독사가 나쁜 건 아니잖아? | 원하는 죽음인지 알 수 없다 | 객사도 공짜는 아니다 | 나다운 이별은 공상하는 데 의의가 있다
7장 논마마, 엄마, 어머니 모두가 다 같이
노래에 담긴 강렬한 메시지 | 사랑은 부조리를 이긴다 | #유치원에_떨어진_사람은_나다 | 힘닿는 데까지 낳겠습니다 | 보이지 않는 갈등, 그 배후에 있는 가치관 | 행복한 결혼보다 안정된 사회가 우선일까? | 누구를 위한 연애, 결혼, 출산? | 국가가 나설수록 해결되지 않아 | 조금씩 둔감해져 가는 사고 | 강요보다 무서운 마인드 컨트롤 | 갈등, 질투, 경쟁에서 벗어나자
마치는 글
역자 후기
정신과 의사. 릿쿄대학 현대심리학부 교수.
1960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으며 도쿄의과대학을 졸업했다. 30년간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살려 여러 매체에 현대인의 마음 문제와 관련한 글을 지속적으로 쓰고 있다. 평론가, 사회활동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많아 2016년에는 <한일위안부합의>를 규탄하는 행사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저서로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마음이 보여?』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 『논마마로 살아가기』 『오늘부터 휘둘리지 않기』 『남자는 언제나 이유를 모른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