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와 데스데모나, 그들은 정말 사랑했을까?』는 동서양을 망라한 16편의 유명한 희곡을 심리학과 접목시켜 '자아', '소통', '사랑', '인생'이라는 네 가지 테마를 이야기한다. 희곡 속의 모든 인물들의 삶은 극적으로 묘사되어 있을 뿐, 우리의 삶과 같다. 그 인물들을 닮은 우리는 우리의 고민과 상처를 털어놓을 사람이 필요하며 리고 그 아픈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위로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것이 안 되면 스스로라도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고 치유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독자들을 위한 셀프심리치유서이다.
인간의 내적 외적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이 책 속의 희곡은 삶에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리게 마련인 갖가지 갈등과 고민, 상처, 불안, 그리고 해결과정 등이 다양한 모습으로 표출되어 있어서 적나라하리만큼 솔직한 인간 군상을 드러낸다. 의학박사이자 정신과 전문의이자 한미수필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기도한 저자는 심리학 특유의 거창하고 경직된 분위기 대신 서로 마주앉아 진솔한 대화를 나누듯 가볍고 편안하게 이 책을 써내려갔으면 그러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차분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내면의 성찰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보다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자기치유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삶의 희곡, 심리학을 만나다
1장 내 안의 잠든 나를 깨워라 : 잃어버린〔자아〕찾기
운명의 굴레와 인간의 의지-밤주막(막심 고리끼)
현대인의 나약한 자아에 대한 성찰-고도를 기다리며(사무엘 베케트)
자아의 정체성과 자유를 찾아서-인형의 집(입센)
참됨의 의미 찾기에 대한 보고서-맹진사댁 경사(오영진)
2장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길을 잃다 : 타인과의〔소통〕부재
현실과 욕망 사이에서 길을 잃다-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테네시 윌리엄스)
위선의 늪에서 외로워지는 사람들-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테네시 윌리엄스)
일상의 무기력이라는 칸 속에 갇히다-원고지(이근삼)
가장 가까운 인연, 가족과의 단절-잘 자요, 엄마(마샤 노먼)
3장 사랑에 웃고 우는 삐에로는 외롭다 :〔사랑〕에 얽매인 상처
질투에 사로잡힌 영혼-오셀로(셰익스피어)
우리가 사랑이라 믿는 것들에 대한 통찰-클로저(패트릭 마버)
권태, 상실, 절망… 시간은 지금의 사랑을 어떻게 기억할까? 세 자매(안톤 체홉)
엇갈린 사랑의 혼돈-한여름밤의 꿈(셰익스피어)
4장 자신만의 인생 템포와 리듬을 만들어라 : 보다 나은〔인생〕을 위하여
궤변으로 물든 세상에 던지는 풍자-구름(아리스토파네스)
돈에 빼앗긴 삶의 가치-수전노(몰리에르)
인륜과 죽음 앞에 선 본성-알케스티스(에우리피데스)
삶의 길을 묻는 그대에게 노년이 보내는 편지-세일즈맨의 죽음(아서 밀러)
정신과 전문의·의학박사. 현재 용인 하나병원 대표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10여 년간 정신분열병과 알코올 중독 병동을 운영하며 누구보다 마음 아픈 사람들의 '자존심'에 주목해왔다. 신문 「청년의사」가 주관하는 한미수필문학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선물'(2006)과 '내 마음의 손전등'(2009)은 그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환우들의 자존심 이야기이기도 하다. 도봉 알코올 상담 센터장을 역임하고, 원광대학교 동서보완의학대학원 등에서 가족·부부치료와 예술치료를 강의했으며, 한국임상치유예술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다양한 희곡을 심리학으로 풀어낸 『오셀로와 데스데모나, 그들은 정말 사랑했을까』와 공역서로 『기본적 오류The basic fault』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