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땅이름 4

지명에 새겨진 생태적인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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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1/28
Pages/Weight/Size 152*224*30mm
ISBN 9791189898854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윤재철 시인의 『우리말 땅이름』이 1, 2, 3권의 인기에 힘입어 제4권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의 부제 ‘지명에 새겨진 생태적인 기억들’에서 보듯이 4권에서는 생태적인 특성이 강한 동물, 식물, 세간살이, 농기구 등의 이름을 딴 예쁘고 정겨운 우리말 지명 91개를 소개하고 있다. 이로써 1권에서 4권까지 『우리말 땅이름』이 소개하는 이름은 265개다.

1권에서는 우리말 땅이름이 꾸밈없고 과장 없는 작명임을 강조했고, 2권에서는 땅이름을 짓는 데 자연의 모습을 갖다 붙여 생명감이 있음을 눈여겨본다. 3권에서는 이렇게 꾸밈없고 생명감 있는 작명이 대를 물려 사용되는 데에는 구성원들의 공통된 가치관이 뒷받침되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4권에서는 작은 우리말 땅이름들이 사람살이와 주변 환경에서 찾아 붙인 만큼 오염이 덜하고 생태적이라는 의미를 오롯이 갈무리하고 있다.
Contents
이 책을 펴내며 5

제1부 동물 지명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길 17
산제비당개울 · 산제비골 · 연암의 제비바위
아프리카까지 날아가는 우리나라 뻐꾸기 22
뻐꾹산 · 뻐꾹골 · 꼭꾸바위
으뜸가는 스텔스기 수리부엉이 26
붱바위 · 붱박골 · 봉산
꿩 일가족 장끼 까투리 꺼병이 31
꽁바치 · 꿩밭골 · 까투리골 · 덜거기봉
고래를 줍다니요? 37
고래불 · 고래준골 · 고래죽은작지
만석꾼 집터에 족제비업은 뛰어들고 43
족제비골 · 쪽제비다리 · 쪽제비배미
뱀이 많아 뱀골 구불구불해서 뱀내 47
뱀골 · 뱅골 · 뱀내장 · 김녕뱀굴
하늘을 나는 거위 고니 52
고니섬 · 고누섬 · 곤이도
백학은 학이야 두루미야 56
두루미산 · 두루뫼 · 학산
혼례 때 전안상에 올라앉던 기러기 62
기러깃재 · 기럭재 · 기리재
보랏빛 깃털이 아름다운 보라매 66
보라매공원 · 보라매동 · 보라미
쥐 몸에 새 날개 기괴한지고 71
박쥐굴 · 다람쥐굴 · 빨쥐바위
흥부네 제비와 재수 없는 제비 명매기 74
제비실 · 제비울 · 명매기마을
가평 호명리 호명산은 범울이 79
범울이 · 범울이골 · 범물리
자라는 아내가 뒷집 남생이와 눈이 맞을까 봐 걱정 83
자라골 · 자라섬 · 남새이골
누에의 머리 모양으로 쑥 솟은 산꼭대기 87
누에머리 · 눼머리 · 잠두봉
우렁이각시의 집 울엉이 91
우렁이산 · 우렁골 · 우렁바위

제2부 식물 지명 1─나무

푸르고 물기가 많은 청실배 97
신배골 · 돌배골 · 배나무실
물이 파랗게 변하는 물푸레나무 102
물푸레울 · 물푸레골 · 물푸르젱이골
이팝나무는 쌀밥 조팝나무는 조밥 106
이팝나무길 · 조팝꽃피는마을
헤이즐넛은 서양 개암나무 열매 111
깨금벌 · 갬벌 · 개암나무
산사나무는 아가위나무 찔광이나무 115
아가위나무골 · 아가나무말 · 찔광이골
갈매나무가 많아 초록산 119
새푸르기 · 초록말 · 조리울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났네 124
앵두나무골 · 앵두밭우물 · 함도리
벽오동 심은 뜻은 128
머굿대 · 머구실 · 머귀내
나무 중의 공주 자작나무 133
자작골 · 자작나무골 · 재작장이
뒷산에두 봇나무 앞산에두 봇나무 137
봇나무골 · 봇밭골 · 봇바데기 · 봇나무산
고욤나무가 있는 풍경 141
괴염나무골 · 고용나무골 · 꼬약나뭇골
오솔길과 외솔배기 그리고 솔뫼 145
외솔고개 · 일송정 · 솔메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151
찔레골 · 찔갯골 · 독고리남밧
서귀포시 보목동 볼레낭은 보리수나무 155
볼레낭개 · 볼레남개 · 볼레오름
나무에 달린 참외 모과나무 159
모과울 · 모개실 · 목과동
율곡매 선암매 설중매 164
매화고랑 · 매화골 · 매화나무골 · 매실
죽을 때 꽃을 피우는 대나무 170
대밭마 · 대밭골 · 대숲골 · 죽림리

제3부 식물 지명 2─풀

연애하기 좋았던 붉은 수수밭골 177
수수앝골 · 쉬앝골 · 쑤시밭골
면화는 솜꽃 목화는 나무에 핀 꽃 181
면화골 · 메나골 · 미영밭골
여뀌꽃과 흰 해오라기 185
여꾸말 · 여꾸실 · 여뀌울
양산같이 생긴 노란 마타리꽃 188
마타리우물 · 마타리재 · 마타리골
도롱이나 부채를 만들던 줄풀 191
주을내 · 주랏들 · 주라골
가난한 동네 녹두밭윗머리 194
녹두거리 · 녹디밭골 · 녹두골
물음표 모양의 고비와 고사리 198
고비덕 · 고사리데기 · 고새울 · 궐동리
매운맛의 대명사 고추와 후추 201
고추말 · 고추봉 · 후추우물 · 초정약수
사자 발같이 생긴 강화 사자발쑥 204
쑥밭다리 · 쑥밭들 · 쑥밭재
생강 농업의 종가 완주 봉동생강 207
샹들 · 샹바위 · 새앙골
‘산산’은 마늘산 210
마늘메 · 마늘봉 · 마늘메봉
삘기 뽑아 먹던 띠 213
띠울 · 모동 · 모리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모데미풀 217
모데기 · 남원 회덕마을
강아지풀을 닮은 조 이삭 220
조밭골 · 조앝골 · 속전동
댕댕이로 만든 멋쟁이 모자 정동벌립 224
댕댕이산 · 댕댕이버덩 · 댕댕이골
왕십리 미나리꽝 미근동 미나릿골 229
미나리꽝 · 미나리골 · 근동

제4부 농기구 지명

농기구의 한류 ‘Ho-mi’ 235
호미골 · 호무골 · 호미실 · 호미산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고? 239
낫머리 · 낫거리 · 낫골 · 겸동
쇠스랑으로 왜적을 쳐 죽인 쇠스랑 장군 244
쇠스랑골 · 소시랑봉 · 쇠스랑개
아침가리는 아침나절이면 모두 가는 작은 따비밭 249
따비골 · 따부골 · 따불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이처럼 떠돌으랴 253
보습곶이 · 보습바위 · 보섭봉
‘丁’ 자 고무래를 닮은 곰뱃골 곰배령 257
곰배등 · 곰배산 · 고무래봉 · 정봉
채워지면 비워지는 운명의 삼태기 260
삼태미골 · 삼태기안 · 삼태봉
멍에는 완만한 ‘∧’ 모양이다 263
멍에골 · 멍에실 · 멍에미 · 몽애배미
연세대 뒷산 안산은 질마재 267
길마재 · 질막고개 · 질매섬 · 안마도
돼지구융같이 늘어선 ‘병든 서울’ 272
구유골 · 구수산 · 구융골 · 구시물
홈통을 놓아 물을 대던 홈다리들 276
홈실 · 홈들 · 홈태골 · 명동
“칼 갈아요~ 가위 갈아요” 외던 칼갈이 281
숫돌산 · 쉿돌메 · 숫돌고개 · 지석강
멍석에 말아 몽둥이로 치던 덕석말이 285
멍석바위 · 멍석골 · 덕석골 · 덕석굽이
팽개쳐 참새떼를 쫓던 팡개 290
팡개바위 · 팽개바위 · 팽암
머슴 새경을 결정하던 들돌 들기 294
들돌거리 · 들독거리 · 들돌골 · 거석리
깊은 산 절벽 밑에 세워 놓은 벌통 297
설통바위 · 설통바위골 · 멍덕봉
마당 가의 어리와 추녀 밑의 닭둥우리 300
둥우리골 · 둥지리봉 · 닭둥지마을
Y자 모양의 양다리 디딜방아 304
물방아골 · 물방아거리 · 방아골 · 방아다리
장작불로 소금을 굽던 가마 ‘벗’ 308
벗마을 · 벗말 · 염촌

제5부 세간살이 지명

머리에 이고 물 길어 나르던 동이 315
동이골 · 동이말 · 동이점골 · 분점리
질그릇과 오지그릇 그리고 옹기 319
질골 · 오지말 · 옹기말 · 독점
김유정의 고향 실레마을은 떡시루 모양 323
시랫골 · 시릿골 · 시루굴 · 시루미
방배동 중국집 이름 함지박 326
함지박골 · 함지골 · 함지누게골 · 함박산
삼겹살 굽기 좋은 소댕 330
소댕이 · 소당바위 · 소두방재 · 소탱이골
쪽박산과 대박산 334
똥그랑산 · 한박산 · 대박촌
오줌싸개 머리에 씌우던 키 338
키울 · 칭이실 · 치실 · 키산
다람쥐(또는 개미) 쳇바퀴 돌듯 342
채바퀴골 · 쳇망오름 · 채빠꿈이 · 쳇다리산
개다리소반에 닥채 저붐 이 도령의 밥상 346
소반바위 · 소반뫼 · 반지울 · 반산
구례 운조루를 빛낸 통나무 뒤주 351
뒤주골 · 두지골 · 두지터 · 뒤주바위
부엉이 방구통으로 만든 됫박 357
됫박산 · 됫박고개 · 되골
벌레 먹은 돌로 만든 맷돌 361
맷돌머루 · 맷돌바위 · 맷돌산 · 망돌산
방귀로 날려 버린 절구통 365
절구폭포 · 절구골 · 도구통바위 · 호박소
여성들의 주요 혼수품이었던 ‘농’ 370
농다리 · 농바우 · 농박골 · 농암
부산 해운대 동백섬은 다리미섬 374
다리미산 · 대리미재 · 다리빗들 · 다래비산
신틀 오빠 베틀 누나 377
신틀바우 · 신트리 · 신털이봉
한쪽을 자르면 넉가래가 되는 도투마리 381
도투말 · 도투마리고개 · 도고머리 · 도토리
홍두깨는 방망이다 385
홍두깨등 · 홍두깨날 · 홍두깨산 · 홍두깨골
물동이 밑에 받쳐 이던 똬리 390
또아리고개 · 똬리산 · 똥아리골 · 두아리
야한 동네 야동동은 풀뭇골 394
풀무골 · 풀무재 · 불맷골 · 야로리
금강산 비로봉 은사다리금사다리 398
사다리병창 · 새드레 · 사닥다리바위 · 사다리논
옛날의 냉장고 빙고 402
핑곳골 · 빙고리 · 빙고재 · 핑구골
Author
윤재철
1953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초중고 시절을 대전에서 보냈다.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81년 ‘5월시’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아메리카 들소』, 『그래 우리가 만난다면』, 『생은 아름다울지라도』, 『세상에 새로 온 꽃』, 『능소화』, 『거꾸로 가자』, 『썩은 시』 등과 산문집으로 『오래된 집』, 『우리말 땅이름 1·2』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과 오장환문학상을 받았다. 1985년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구속 해직된 후 1999년 복직되어 다시 교직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임하여 현재는 자가 격리되어 집필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1953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초중고 시절을 대전에서 보냈다.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81년 ‘5월시’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아메리카 들소』, 『그래 우리가 만난다면』, 『생은 아름다울지라도』, 『세상에 새로 온 꽃』, 『능소화』, 『거꾸로 가자』, 『썩은 시』 등과 산문집으로 『오래된 집』, 『우리말 땅이름 1·2』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과 오장환문학상을 받았다. 1985년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구속 해직된 후 1999년 복직되어 다시 교직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임하여 현재는 자가 격리되어 집필활동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