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엔 이미 네가 깊게 새겨져 있어서-
내가 사라지기 전엔 지울 수도 없어.”
감성 가득, 우렁이와의 힐링 동거 로맨스
여름 휴양지에서 시간을 보내며, 승하와 녹조 사이는 더욱 단단해진다. 승하는 녹조도 자신에게 마음을 열었다 생각하며 기뻐하지만… 자기에게 고백했던 유준과 함께 귀가하는데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말하는 녹조에게 상처받고 만다. 녹조는 승하에게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려 하지만, 자신 때문에 우는 승하를 보고 결심을 바꾼다. 그리고 선녀 금비를 찾아가 인간이 되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녹조가 인간이 되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던 금비는 감옥을 탈출해 승하를 찾아가고, 녹조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녹조가 과거의 우렁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게 된 승하. 이번에는 승하가 녹조를 피하기 시작하는데….